
‘감독 괜히 바꿨나?’
인도네시아가 신태용 감독을 경질하고 새로 영입한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영입했으나 뚜렷한 대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현지 매체는 4차예선에 진출한 인도네시아에 대해 “두 감독의 기여도가 같다”면서도 내용적으로는 신 전 감독이 좋았다는 기록을 언급했다.
CNN 인도네시아는 12일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은 신태용 전 감독과 클라위버르트 감독의 승점 기여도가 같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두 감독 모두 승점 6점씩을 따내며 인도네시아가 승점 12점을 얻어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C조에서 4위로 4차예선에 진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신 전 감독은 6경기에서 승점 6점을 획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와의 무승부는 긍정적인 의미에서 놀라운 결과였다. 두 나라가 조 최강 후보로 꼽혔기 때문”이라면서 “첫 2경기에서 2점을 따낸 후, 신 감독의 지휘 하에 바레인과 비기고 다시 1점을 얻었다”며 초반 3연속 무승부 과정을 짚었다.

이어 “중국전 패배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던 전 한국 감독의 커리어에 큰 오점으로 남았다”면서 “또 다른 악재는 일본을 홈으로 맞아 큰 점수 차로 패한 것(0-4)인데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과 신 감독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2연패에도 불구하고 마음가짐은 변함이 없었다. 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머쥐어 신 전 감독은 3차예선 처음으로 승점 3점을 얻었다”면서 “그는 1승 3무 2패의 성적을 거둔 뒤 감독직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CNN 인도네시아는 “이어 클라위버르트가 합류했는데, 호주전 패배로 데뷔전을 치렀는데 득점이 적었다”며 1-5 완패를 짚었다. 이어 “바레인을 상대로 승리하고 중국을 상대로 거둔 승리로 인도네시아는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최종전은 일본에게 참패(0-6)하며 끝났다”고 짚었다.

이 매체는 “클라위버르트는 4경기에서 승점 6점을 기록해 신 전 감독에 비해 경기수는 적지만 같은 승점을 올렸다”면서도 “신 전 감독은 6골을 넣고 9실점한 반면, 클라위버러트는 3골을 넣고 11골이나 실점했다”면서 골득실 비율에 따른 경기력에서는 클라위버르트가 좋지 않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