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과 류현진이 윤석민 유튜브 채널에 나와서 입담을 뽐냈다.
21일 전 야구선수 윤석민의 유튜브 채널 ‘사이버 윤석민’에는 ‘“내년에는 진짜! 완전! 달라질 걸~!” 류-윤-김이 한화 이글스를 주목하는 이유’라는 영상이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에는 야구선수 김광현, 류현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2000년대 중후반, ‘류-윤-김’이라고 불리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핵심 투수였던 세 명은 지난 11일에 공개된 1편에 이어 이번 편에서도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세 투수의 첫 주제는 ‘타격 능력’이었다. 윤석민이 “메이저리그 홈런 치면 기분이 어떻냐”며 류현진에게 질문하자 류현진은 “그래도 하나라도 쳐서 진짜 다행이었다”며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2019년 9월 23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솔로홈런을 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윤석민은 “(류현진이) 너무 어이없게 잘 치는 게 신기했다”고 감각이 남다르다“며 류현진의 타격실력을 극찬했다.
김광현은 “나는 홈런은 못 쳤고 결승타만 한 개 있다”며 막상 타석에 서니 공이 무서웠음을 고백했다. 김광현은 “(류현진) 형은 10년 정도 밖에 안 쉬었다. 나는 15년 정로를 쉬어서 그런지 공에 맞을까봐 무섭더라”고 타격이 힘들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2년차였던 지난 2021년 7월 1일,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빅리그 첫 타점을 올린 바 있다.
윤석민은 “나는 은퇴하기 전에 타석에 한번 나가보는게 버킷리스트”였다며 “끝내 못 이루고 은퇴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후 윤석민은 “인천에 류현진 거리가 있다더라”며 “(김)광현이는 인천에서 우승반지가 몇 개씩이나 있는데 없더라. 너가 돈주고 만든거 아니냐”는 짖궂은 질문을 던졌다. 류현진은 “나는 모교가 인천에 있다. 광현이는 안산 출신”이라며 억울해했다. 윤석민이 “안산에 가서 (김광현 거리를) 만들 생각 없냐”고 묻자 김광현은 “이제는 인천에 더 오래 살았다. 안산에는 지금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점도 없는데 무슨 김광현 거리냐”며 웃음을 안겼다. 윤석민이 “그러면 안산에 스타벅스 김광현점을 만드는 건 어떠냐”며 포기하지 않고 질문하자 김광현은 “(신세계 회장인) 정용진점도 아직 없는데 김광현점을 어떻게 만드냐”며 어이없어 하는 모습을 보여 폭소케했다.
다만 김광현은 “(스타벅스 김광현점을) 만약에 만들어주면 무조건 할 것”이라며 구단 모기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였다. 윤석민은 “그러면 류-윤-김은 공짜냐”며 “가서 빵이랑 케이크 포장해 와야겠다”고 웃음을 자아내며 해당 이야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