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경기지역본부 찾아 외국인 근로자 재해예방 강조

2025-04-10

김현중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이 10일 경기지역본부를 방문해 ‘K-산업안전보건’ 체계 구축을 위한 지역 전략을 점검하고, 외국인 근로자 보호 중심의 재해 예방 방향을 제시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공단 직원들과 특강 및 현장 소통의 시간을 갖고, 경기지역의 산업안전보건 여건과 과제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그는 “경기권은 우리나라 산업안전보건의 바로미터”라며,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 확보는 국내는 물론 세계로부터 신뢰받는 K-산업안전보건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남부는 전국 제조업 근로자의 24.2%, 건설업 근로자의 20.6%가 집중된 산업 요충지로, 외국인 근로자는 약 15만 명, 전체의 32%를 차지한다. 산업재해 집중도 또한 높아 2024년 기준 경기남부지역의 사고사망자 비율은 전국의 19.5%에 달한다.

공단은 이러한 지역 특성을 반영해 외국인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맞춤형 전략을 강화 중이다. 찾아가는 VR 안전교육, 다국어 콘텐츠 보급, 다문화 맞춤형 캠페인 등 실효성을 높인 다양한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사람들은 종종 안전과 속도를 대립적인 개념으로 생각하지만, 사고 발생 이후 복구와 법적 절차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고려하면 예방이야말로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길”이라며 사전 예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현장 소통 시간에는 사고사망자 감소를 위한 실질적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산업 구조 변화에 따라 위험 요소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선제적 대응과 예방 중심 접근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이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K-산업안전보건을 실현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단기적 수치가 아니라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체계를 얼마나 만들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며 “공단은 사업의 효과성을 철저히 점검하고, 근로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시스템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