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가구의 월평균 생활비는 213만 원, 청년 개인의 평균 소득은 2625만 원, 평균 부채는 1637만 원, 평균 재산은 5012만 원으로 나타났다.
청년기본법에 따라 실시한 국무조정실 '2024년 청년의 삶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 가구주인 가구에 살고 있는 청년은 51.3%, 독립생활하는 청년은 45.6%이고, 미혼 청년 81.0%, 1인가구 청년은 23.8%였다.
청년이 가구주인 청년 가구에 살고 있는 청년은 51.3%이며, 부모 등이 가구주인 청년 가구에 살고 있는 청년은 48.7%였다.
혼인상태별로 미혼은 81.0%이고, 이혼·별거·사별 포함 기혼은 19.0%이며, 1인 가구 청년은 23.8%였다.
청년 가구의 월평균 생활비는 213만 원이고, 구체적 소비 항목은 식료품비 80만 원, 교통비 22만 원, 오락·문화비 18만 원 순이었다.
청년 개인의 평균소득은 2625만 원, 평균 부채는 1637만 원, 평균 재산은 5012만 원으로 조사됐다.
취업자의 비율은 67.7%이고, 세금 공제 전 월소득은 266만 원이었다.
취업자 중 전일제(주 36시간 이상)는 80.4%, 시간제는 19.6%이며, 그중 복수 일자리를 갖고 있는 비율은 5.5%였다.
임금근로자 중 정년제 포함 계약기간을 정하지 않은 비율은 76.2%이며, 직장에서 평균 근속기간은 35개월로 나타났다.
구직활동 관련 미취업자 중 지난 4주 내 구직경험이 있었다는 청년은 14.0%이며, 평균 구직활동 기간은 6.5개월로 조사됐다.
비구직자 중 직장을 원하지 않은 청년의 지난주 활동상태는 정규교육기관 통학이 34.8%로 가장 많았고, '쉬었음'이 27.5%였으며, 그 외 취업준비(13.3%), 육아(8.7%), 가사(4.6%) 등의 순이었다.
이직·구직 때 고려 요인(1순위)으로는 임금이 57.9%로 가장 많았고, 고용안정성(9.9%), 근로시간(7.6%), 장기적 진로설계(5.4%) 순으로 조사됐다.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은 54.4%, 독립생활하는 청년은 45.6%이고,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 중 38.0%가 구체적 독립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그 이유로는 '독립생활을 하고 싶어서'가 47.4%로 가장 많았다.
독립생활하는 청년의 주거 선택 기준은 통학·통근(39.2%), 주거비(29.7%), 내부환경(8.3%) 등의 순이었다.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고 싶은 의향은 24.3%였는데, 그 이유로 수도권은 '더 나은 주거환경'(30.7%)이라는 응답이 많은 반면, 비수도권은 '더 나은 일자리'(43.5%)라는 응답이 많았다.
주거 점유형태는 부모 소유 포함 자가가 49.6%로 가장 많았고, 전세(23.8%)와 보증부 월세(23.8%) 순이며, 공공임대주택에 거주경험은 7.0%, 거주의향은 71.7%로 나타났다.
자가 가구의 주택가격 평균은 4억 5000만 원이며, 전세보증금 평균은 2억 3000만 원, 보증부 월세의 보증금 평균은 2900만 원, 월세 평균은 41만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가장 필요한 주거정책(1순위)은 주택구입자금 대출(31.3%), 전세자금 대출(25.0%), 월세 등 주거비 지원(20.7%), 공공임대 공급(14.9%) 순으로 조사됐다.
고졸 이하 청년은 17.4%이며, 대학에 미진학한 이유로는 '빨리 취업해 돈을 벌고 싶어서'가 40.4%로 가장 많았다.
졸업 포함 대학생 이상 청년은 82.6%이며, 일반 4년제가 78.2%로 가장 많았고, 2-3년제 대학(18.8%), 사이버·방송통신 대학 등(3.0%) 순이었다.
교육·훈련 수요와 관련해 고졸 이하 청년은 직업훈련(26.3%), 대학 재학·휴학 청년은 취업준비 비용지원(21.4%) 및 어학교육(20.1%)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평소 건강하다고 인식하는 청년은 61.1%이며, 주 3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청년은 33.4%로 나타났다.
정신건강과 관련해 우울증상 유병률은 8.8%로 나타났으며, 최근 1년 동안 정신건강 문제로 전문가 상담이 필요했으나 받지 못한 청년은 6.3%였고, 그 이유는 비용부담(38.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 조절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느낀 경험이 있는 청년은 19.9%로, 연령이 낮을수록 스마트폰 의존이 더 높게 나타났다.
최근 1년 동안 번아웃(소진)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청년은 32.2%이며, 그 이유는 진로불안(39.1%), 업무과중(18.4%), 일에 대한 회의감(15.6%), 일과 삶의 불균형(11.6%) 순이었다.
거의 집에만 있는 고립·은둔 청년의 비율은 5.2%이며, 그 이유로 취업 어려움이 32.8%로 가장 많았고 인간관계 어려움(11.1%), 학업중단(9.7%)이 뒤를 이었다.
정치에 관심 있다고 응답한 청년은 27.1%로 조사됐다.
현재의 삶에 대한 평가(0~10점) 결과, 삶의 만족도는 6.7점으로 국민 전체의 평균(6.2점)보다 약간 높았고, 행복감 6.8점, 자유로운 선택 6.9점, 사회에 대한 신뢰 5.3점으로 나타났다.
청년의 갈등 인식은 소득 갈등 75.7%, 세대 갈등 72.1%, 성별 갈등 66.6%, 지역 갈등 62.4% 등으로 나타났으며, 주관적인 소득계층 인식은 중간층이 52.9%로 가장 많았다.
청년이 바라는 삶의 요소(중복응답)는 원하는 일자리가 95.9%로 가장 많았고, 좋은 인간관계(94.7%), 높은 소득과 많은 자산(93%), 연애(78.3%), 결혼(74.4%), 사회기여(71.8%), 출산양육(69.0%)이 뒤를 이었다.
미혼청년 중 향후 결혼계획은 63.1%(남 67.8%, 여 57.5%), 자녀 출산의향은 59.3%(남 65.1%, 여 52.8%)였다.
'청년의 삶 실태조사'는 국가승인통계로 2년마다 작성·공표하고 있으며, 이번은 2022년 이후 두 번째다.
이번 실태조사는 국조실이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했으며, 인구주택총조사를 기반으로 전국 17개 시·도의 만 19-34세 청년 가구원이 있는 1만 5000가구를 표본으로 선정해 일반현황, 경제, 노동, 주거, 교육·훈련, 건강, 관계·참여, 사회인식·미래설계 등 8개 분야에 걸쳐 청년의 삶 전반을 살펴보았다.
김달원 국조실 청년정책조정실장은 "이번에 발표한 '2024년 청년의 삶 실태조사'는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조사 결과로, 그동안 청년의 삶에 대한 현황과 인식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미래인 청년의 삶이 보다 나아질 수 있도록 향후 청년 정책 수립 시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