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 고길동과 만난 잔나비 최정훈”…애니메이션 광고에 푹 빠진 식품업계

2024-11-05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식품업계 광고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물리적 제약 없이 자유로운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어, 제품이나 서비스의 기능을 창의적이고 직관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서다.

국순당 백세주의 새 브랜드 광고 영상이 대표적이다. ‘어른이 된 청춘을 위한 백세주, 다시 태어나다’ 콘셉트로 한국의 대표 애니메이션인 ‘아기공룡 둘리’의 주역 고길동과 밴드 잔나비의 최정훈을 모델로 기용해 눈길을 끌었다.

영상은 최정훈이 고길동의 하루를 따라가며 그의 일상을 이해하는 과정을 그려낸다. 고단한 일상을 보내는 고길동과 이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최정훈의 모습은 어른이 된 청춘들의 삶을 응원하고 위로한다. 특히, 2D 캐릭터와 실사를 결합해 고길동이 현실에 존재하는 듯한 느낌을 주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번 광고에 참여한 방유빈 제일기획 CD는 “‘고길동의 삶을 이해하게 되면 어른’이라는 공감대와, ‘어른이 된 청춘들을 위로하는 백세주’를 연결해 제품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했다”며 “여기에 청춘을 노래하는 ‘최정훈’을 통해 스토리의 진정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본 소비자들은 ‘눈물이 나는 광고’, ‘90년대생을 저격한 광고’, ‘어느새 나도 어른이 되었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누적 조회 수 520만 뷰를 돌파했다.

백세주는 오는 9일부터 이틀간 서울 익선동에서 어른이 된 청춘들을 위로하는 ‘백세주막’ 팝업스토어도 연다. 새로워진 백세주의 다양한 음용 경험을 제공하고, 잔나비 공연, 영상 속 장면을 구성한 포토존, 고길동과 최정훈 등신대를 활용한 포토존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롯데웰푸드의 간편식 브랜드 ‘식사이론’은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내가 먹는 음식이 몸에 새겨진다며?’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광고 영상을 선보였다. 음식에 대한 고정관념에 얽매여 영양에 대한 결핍을 겪다 식사이론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겪는 과정을 독특한 영상미와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

프랭크버거도 유투버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애니메이션 형식의 콘텐츠를 선보였다. 프랭크버거 매장에서 벌어지는 먹방 대결이란 주제로, 캐릭터들의 생동감은 살리고, 먹방 대결의 긴장감과 유쾌함을 더해 소비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광고는 유쾌하고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어 젊은 층에게 호감을 얻을 수 있으며, 복잡한 메시지를 간결하고 감성적으로 전달해 소비자와의 관계를 돈독하게 만드는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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