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하게 구성하는 돌비 애트모스 홈 시네마... 하만카돈 ENCHANT 1100 사운드바

2025-03-31

55인치 TV와 뛰어난 조화 보이는 사이즈

조작감 뛰어난 리모컨 기본 제공

사운드바 단독으로도 후면 사운드 구현

[디지털포스트(PC사랑)=남지율 기자] 홈 시네마 환경을 구축하는 장벽이 크게 낮아졌다. 2025년 초 기준으로 85인치 TV는 100만원대, 100인치급 TV는 300만원에도 만나볼 수 있을 정도로 전반적인 가격대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일부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대형 TV를 구매하고 영화관을 잘 가지 않게 되었다고 언급하는 내용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홈 시네마 환경에서 중요한 건 대화면뿐만이 아니다. 몰입감 넘치는 사운드 역시 중요하다. TV의 내장 스피커가 점차 상향 평준화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물리적인 한계는 매우 명확하다.

리뷰에서 소개할 ‘하만카돈 ENCHANT 1100 사운드바(이하: 인챈트 1100)’는 홈 시네마에 본격적으로 입문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제품이다. 하나의 사운드바만으로 간편하게 서라운드 사운드를 즐길 수 있고 돌비 애트모스까지 지원하기 때문이다.

디자인부터 특별한 사운드바

인챈트 1100의 구성품을 살펴보자. 사운드바 본체, 리모컨, 벽걸이용 마운트, 벽걸이용 나사, 매뉴얼, 벽걸이 고정용 인쇄물, HDMI 케이블, 전원 케이블이 제공된다.

사운드바 본체는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사용자가 바라보는 전면 대부분이 고급스러운 패브릭으로 마감됐고 메탈로 제작된 긴 라인으로 포인트를 더했다. 하만카돈 로고가 고급스럽게 각인된 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스피커 내부에는 2개의 70mm 업파이어링 드라이버를 포함해 총 11개의 드라이버가 위치한다. 사운드바 측면에도 드라이버가 위치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순히 서라운드 사운드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돌비 애트모스와 DTS:X를 지원해 호환 콘텐츠 감상 시 더욱 실감나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단자 구성은 어떨까? 전원 케이블 단자, HDMI 패스스루 입력 단자, HDMI eARC/ARC 단자, 옵티컬 단자, USB 단자, 이더넷 단자로 구성된다. TV를 최근 5년 내에 구매했다면 보급형 제품이더라도 HDMI eARC 또는 HDMI ARC 단자가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만약 TV에 해당 단자가 있을 경우 동봉된 케이블로 사운드바와 TV를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다. HDMI eARC/ARC 미지원 TV라면 옵티컬 단자로 연결할 수 있다.

HDMI 패스스루 입력 단자는 사운드바에 외부 기기를 연결해 TV로 영상 신호를 전달하기 위한 단자다. 돌비 비전 HDR도 호환되는 만큼 돌비 비전 TV와도 우수한 궁합을 보인다.

리모컨은 매트한 촉감에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품어 누구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묵직한 클릭감을 제공하는 만큼 실수로 잘못 눌릴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직접 설치를 진행했다. 사용된 TV는 삼성전자의 55인치 OLED TV인 SD90이다. 전원 케이블과 HDMI 케이블로만 깔끔하게 구성할 수 있어 설치 과정이 무척 간편했다. 55인치 TV와 뛰어난 조화를 보이는 사이즈임을 알 수 있다.

TV의 OS 상에서도 정상적으로 인식되어 연결 즉시 사용할 수 있었다.

사운드바 오른쪽에는 평소에는 보이지 않는 LED가 위치한다. 볼륨이나 입력된 소스, 오디오 포맷 등 다양한 정보를 표시할 수 있어 유용했다.

전용 앱인 ‘하만카돈 One’과 호환성을 갖췄다. 하만카돈 One을 통해 리모컨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도 사운드바의 세부 설정을 변경할 수 있으며, 취향에 맞는 EQ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이 사운드바는 블루투스뿐만 아니라 Wi-Fi를 지원해 애플 에어플레이 2와 구글 캐스트로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심플하게 즐기는 서라운드 사운드

실제 테스트를 진행해봤다. 우선 플레이스테이션 5로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몬스터헌터 와일즈’를 플레이했다. 인챈트 1100은 기본 구성 기준 물리적으로 후면에 배치되는 스피커가 없다. 따라서 과연 사운드바 단독 구성으로 충분한 서라운드 사운드를 제공할 수 있을지를 검증해봤다.

몬스터헌터 와일즈는 헌터가 대형 몬스터를 사냥하는 게임이다. 따라서 몬스터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게임 플레이 중 뒤쪽에서 플레이어를 급습하는 상황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

인챈트 1100은 사운드바 단독 구성으로도 후면에서 들리는 소리를 충분히 잘 구현해냈다. ‘리오레우스’가 뒤편 왼쪽에 있는지 또는 오른쪽에 있는지도 파악할 수 있어 쾌적한 사냥이 가능했다.

레이턴시도 게이밍에 적합할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 6’를 플레이했다. 레이턴시가 높은 사운드바의 경우 캐릭터가 총을 발사하는 순간과 총격음이 엇갈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하만카돈 원 앱에서 딜레이를 0으로 설정하고 즐긴 결과 인챈트 1100은 FPS 게임용으로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빠르게 총격음을 재생했다.

돌비 애트모스도 테스트해봤다. 최근 넷플릭스나 디즈니+ 등 OTT에서도 돌비 애트모스를 쉽게 만날 수 있는데, 일반적인 서라운드 사운드 콘텐츠보다 더욱 입체감 있는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돌비 애트모스 지원 드라마를 재생하고 비행기가 하늘을 나는 장면을 시청해보니 업파이어링 스피커 덕분에 실제로 위에서 소리가 나는 것 같은 경험이 가능했다.

만약 더욱 극대화된 입체감과 베이스를 경험하고 싶다면, 별도로 판매되는 인챈트 스피커와 서브 우퍼를 고려해보자.

음악 감상용으로도 유용했다. 다양한 장르를 깔끔하게 재생할 수 있고 ‘스포티파이 커넥트’ 역시 지원한다.

마치며

인챈트 1100에 대해 살펴봤다. 이 제품은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으며, 사운드바 단독으로도 뛰어난 서라운드 사운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홈 시네마를 구상 중이거나 게임용 사운드바를 찾는 이들에게도 높은 만족감을 제공할 것이다. 특히, TV 내장 스피커나 게이밍 헤드셋 등과는 차원이 다른 몰입감을 즐길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가격은 사운드바 단품 기준 1,190,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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