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라아서 유조차 전복·폭발…최소 94명 사망

2024-10-16

나이지리아 북서부에서 전복된 유조차가 폭발하면서 주민들이 100명 가까이 숨지고 다수 부상자가 발생했다.

16일(현지 시간) CNN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나이지리아 북부 지가와주 타우라 지역 마지마 마을 카디자 대학 근처에서 유조차가 전복돼 폭발했다. 이 사고로 최소 94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받는 부상자 중 중태 환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람들이 사고 현장 주변에 모인 것이 인명 피해가 커진 원인”이라고 말했다. 현지 주민들은 희생자들을 위한 대규모 묘지를 마련해 애도를 표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이자 세계 8위 원유 수출국이지만 정유시설이 부족해 석유제품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수십 년간 지속한 연료 보조금을 철폐한 이후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며 연료난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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