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FKO 2024] AI·IoT·빅데이터...‘열잡기’에 돌입한 산업, 미래 잡는 해법은?

2024-09-25

전 세계 산업이 디지털 전환(DX)에 몰두하고 있는 동시에 인공지능(AI)·IoT·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기술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디지털화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수준 높은 기반 시설을 요구한다. 여기에는 데이터센터(Data Centre)가 대표적이다.

서버 호텔(Server Hotel)이라고도 불리는 이 시설에는 전 세계 산업을 지탱하는 수많은 데이터가 지금 이 순간에도 순환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에는 통신장비, 서버, 컴퓨팅 및 스토리지 시스템, 에너지 설비 등이 집약돼 쉬지 않고 발생하는 발열은 필연적이다.

이때 시설을 오랜기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 발열을 잡는 것이 과제다. 그렇기 때문에 냉난방공조 기술은 데이터센터에 필수로 탑재되는 핵심요소다. 초거대 데이터센터로 불리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가 등장함에 따라 냉난방공조 기술에 대한 요구와 기술적 발전의 기대감이 나날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냉난방공조 기술은 데이터센터뿐만 아니라 스마트시티, 관제센터, 다중이용시설, 차세대 빌딩, 스마트팜 시설 등 다양한 산업 인프라에 도입되고 있다.

이달 25일 산업 인프라 내 보이지 영역에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냉난방공조 기술을 집중 조명하는 ‘제17회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eating, Air-Conditioning, Refrigeration and Fluid Exhibition 2024 이하 HARFKO 2024)’이 경기 고양시 전시장 킨텍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 참여한 주요 내빈이 전시회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한데 모였다. 강성희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장, 이재성 LG전자 부사장,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이영수 귀뚜라미범양냉방 대표이사, 구제병 경인기계 회장, 최준영 대한설비공학회장, 조인호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장, 박종찬 한국설비기술협회장, 이수연 대한설비설계협회장, 조인형 한국냉동공조안전관리원 이사장 등 국내 냉난방공조 산업 성장에 기여하는 산·연·정 관계자가 개막식에 참석했다.

아울러 러셀 패튼(Russell Patten) 유럽냉동공조협회장, 자오후이 장(Zhaohui Zhang) 중국냉동공조협회장, 그렉 피커(Grag Picker) 호주냉동공조협회장, 피터 탄(Peter Tan Chin Wah) 말레이시아냉동공조협회장, 루이스 세비야(Luis Angelo L Sevilla) 필리핀냉동공조협회장, 호날도 엘파노(Ronaldo R.Elepano, Jr.) 필리핀건설협회장 등으로 구성된 글로벌 주요 내빈이 행사 개막에 힘을 실었다.

강성희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장은 “우리나라는 세계 4위 수준의 냉난방공조 산업을 보유한 선도국”이라며 개회사에서 언급했다. 그러면서 냉난방공조와 관련된 융복합 기술을 적극 도입할 것을 제언했다.

이어 이승렬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산업 내 냉난방공조 기술을 인체 구성요소로 비유하면 폐·심장으로 볼 수 있다”며 “그만큼 산업 내 핵심 기관이기 때문에 산업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디지털화, 친환경 이슈 등 글로벌 트렌드에 직면한 산업 양상에서 냉난방공조 산업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번 전시회가 국내 냉난방공조 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기 바라며, 이 과정에서 국내 업체가 전 세계로 진출하는 계기가 마련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회는 ‘HVAC&R 냉난방공조 기술 융합 미래의 큰 길’을 슬로건으로 시작한다. 230개사 1000개 부스 규모로 개막해 3일 동안 한국·미국·일본·유럽·호주·필리핀·말레이시아 등 23개국에서 2만4000명의 참관객을 불러 모을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가 주관한 HARFKO 2024에는 냉매압축기, 냉장 및 공기조화 솔루션, 냉동냉장기기, 냉동공조부품, 냉각탑, 공구, 제어 계측기기, 난방 기기, 공기 기기, 냉난방공조 설비 기자재, 실내공기질 솔루션(IAQ), 클린룸 등 냉난방공조 관련 기술이 한데 출전한다.

여기에 인공지능(AI)·스마트 및 히트펌프 기술·복사냉난방시스템·탄소중립 트렌드 등을 주제로 펼쳐지는 ‘HARFKO 학술강연회’를 비롯해 제4회 국제신기술신냉매 정책 심포지엄, 국제냉난방공조 기술세미나, 신제품 설명회, 수출상담회 등이 부대행사로 함께 기획돼 냉난방공조 산업 및 참관객에게 새로운 시각의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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