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가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자신이 받은 통일교 측의 청탁용 선물을 ‘샤넬 가방 3개와 샤넬 구두 1개, 천수삼 농축차(인삼차) 2개’로 인정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전날 ‘샤넬 가방 2개를 받았다’ 정도만 인정한 것과 달리, 유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통해 샤넬 가방 3개와 구두 1개로 교환한 것까지 자신이 받은 선물로 모두 인정한 것이다.
6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 여사 측은 지난 3월 법원에 낸 의견서에 “공소사실 중 2022년 4월7일자 802만원 상당의 샤넬 가방 등 수수, 2022년 7월5일자 1271만원 상당의 샤넬 가방 등 수수 사실은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 샤넬 가방 2개는 김 여사가 유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통해 샤넬 가방 3개와 샤넬 구두 1개로 각각 교환했다. 김 여사 측은 이 교환된 물품 수수를 모두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두 차례 가방을 선물 받았을 때 액상 불상의 인삼차도 있어 이 역시 수수 인정 금품 목록에 포함됐다.
김 여사는 2022년 4~7월 통일교 측으로부터 전씨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 직무와 관련된 청탁과 함께 6220만원짜리 그라프 목걸이와 각각 802만원·1271만원 상당의 샤넬 가방 2개, 인삼차 2개를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구속 기소됐다. 김 여사의 공소장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전씨에게 전달한 샤넬 가방이 2개로 적시돼 있지만, 교환이 이뤄져 실제 수수 물품 개수에서 차이가 있다.
김 여사 측은 특검 수사를 받으면서 교환한 샤넬 구두와 관련해 발사이즈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를 대며 수수 의혹을 부인했는데 이마저도 거짓이었음이 드러났다. 김 여사 측은 뒤늦게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샤넬 구두는 물론 샤넬 가방을 “사용하지 않고 이미 과거에 전씨에게 모두 반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검 측은 구두 밑창이 해진 상태였던 점 등에 비춰볼 때 김 여사 측의 주장을 믿기 어렵다고 본다.
김 여사는 그간 전씨를 통해 받은 명품 수수 의혹을 부인하다가 일부 혐의 사실을 인정한다며 지난 3일 법원에 의견서를 내고 전날 언론에 알렸다. 다만 김 여사 측은 “통일교와의 공모나 어떠한 형태의 청탁, 대가 관계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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