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꼭 우승하고 싶다”, 미국 에인절 인 “우리 팀이 우승 후보”…여자골프 국가대항전 앞두고 우승 다짐

2025-10-22

“꼭 우승하고 싶다.”(고진영) “모두가 자기 팀이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겠느냐.”(미국 에인절 인)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달러)에 출전하는 8개 팀 선수들이 서로 우승을 다짐했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대회장인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국을 대표하는 김효주·고진영·최혜진·유해란은 이날 가장 먼저 기자회견을 갖고 우승 각오를 밝혔다.

김효주는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라 더 많은 분이 오셔서 응원해주실 것”이라며 “홈 어드밴티지가 있고, 선수들 분위기도 좋기 때문에 대회가 시작하면 더 힘을 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도 국내에서 열렸기 때문에 2주 연속 한국에서 경기를 한다”며 “시차 적응 등의 변명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저희는 어쩔 수 없이 잘해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해남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 8언더파를 몰아쳤던 고진영은 “이번주에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30살 동갑인 고진영과 김효주는 “후배들과 조화롭게 경기를 풀어나가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들은 지난주 김세영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5년 만에 우승한 것도 한국 선수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근 2년 연속 이 코스에서 열린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을 제패한 김효주는 이 코스 공략법을 묻는 질문에 “비밀이다. 나중에 경기 때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가장 경계할 팀으로는 일본을 꼽았다. 최혜진은 “한국 골프장과 비슷한 코스가 일본에 많이 있기 때문에 일본 선수들이 그린 플레이에 익숙할 것 같다. 또 일본 선수들이 최근 컨디션도 좋다”고 했고, 유해란은 “잔디도 일본에 많이 있는 타입이다. 그린 굴곡이 많은 편인데 퍼팅을 잘하는 일본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강점을 보일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일본 선수들을 대표해 기자회견에 나온 야마시타 미유는 “팀워크도 좋고 선수들의 분위기도 좋아 편안한 마음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한국팀에 대해서는 “일본도 강하지만 한국도 훌륭한 선수가 많고 팀워크도 좋다”면서 “25일 경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과 함께 B조에 속한 일본은 오는 25일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는다.

어느 팀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보느냐는 질문에 미국을 대표해 기자회견에 나온 에인절 인은 “모두가 자기 팀을 꼽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이에 질문은 가장 강력한 경쟁팀은 어디라고 생각하는지로 바뀌었고, 이에 대한 대답은 여러 가지로 엇갈렸다.

월드팀을 대표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일본팀이 강력하다”고 했고 야마시타는 스웨덴과 월드팀, 스웨덴의 마야 스타르크는 월드팀을 꼽았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태국을 대표하는 세계 랭킹 1위 지노 티띠꾼은 호주와 일본을 꼽았고, 호주의 이민지는 “박빙 승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인절 인은 “나머지 7개 팀”이라고 답했고, 중국 인뤄닝은 “결과는 일요일 경기를 지켜봐야 알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 일본, 스웨덴, 월드팀과 B조에 편성됐고 A조에서는 미국과 호주, 태국, 중국이 경쟁한다. 사흘 동안 조별 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 팀이 오는 26일 준결승과 결승전 및 3·4위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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