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렌비가 라이브 쇼핑 서비스를 도입하며 숏폼 마케팅에 속도를 낸다. 글로벌 명품 플랫폼 트렌비(대표 박경훈)는 인기 중고 명품을 30~60초 길이의 숏폼 영상으로 소개하는 ‘라이브 쇼핑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13일 전했다.
트렌비는 상품 등급과 하자에 대한 평가가 주관적인 경우가 많아 사진만 보고 구매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중고 명품 시장을 혁신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내놨다.
트렌비는 이 같은 중고 명품 특징을 고려해 오프라인에서 직접 상품을 확인 후 구매할 수 있는 ‘보고 구매’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긍정적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어 ‘보고 구매’의 물리적∙시간적 제약을 보완해 국내외 고객들을 대상으로 라이브 방송 테스트를 진행했고, 하이엔드 브랜드일수록 실물 확인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것을 확인해 숏폼 기반의 라이브 쇼핑을 정식 론칭하게 됐다.
고객들은 트렌비의 라이브 쇼핑 이용 시 짧은 시간 안에 상품의 전체적인 상태와 실제 착용 모습, 소재감, 하자 유무 등을 한 눈에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을 하나하나 확인하며 정보를 파악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직관적인 영상을 통해 정보를 편리하게 습득하고 빠르게 구매 결정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제품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을 넘어 트렌비 전문 감정팀이 상품의 인기 포인트와 실착 느낌까지 설명해 상품에 대한 정보 전달력도 높아졌다. 사람이 실제 착용한 모습을 보며 크기를 가늠할 수 있고 디테일까지 확대해 보여줘 실물에 가장 가까운 상태로 제품 확인이 가능하다. 영상은 라이브 제품 카테고리 내 상품 페이지에서 볼 수 있으며,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 제작돼 글로벌 플랫폼 ‘트렌비닷넷’을 통해 해외 이용자도 시공간적 장벽을 허문 생생한 숏폼 명품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사용자들 반응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서비스 영상이 업로드된 다음 날 상품의 전체 조회수는 전주의 일일 평균 조회수 대비 4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한, 글로벌 플랫폼 ‘트렌비닷넷’에서 해외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테스트에서는 라이브 쇼핑 도입 시 짧은 기간 내 구매 전환율이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트렌비는 이러한 고객 반응에 힘입어 라이브 쇼핑을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구찌 등 다양한 브랜드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트렌비 테크팀이 직접 인프라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만큼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추후에는 트렌비 플랫폼 내에 인스타그램 릴스나 유튜브 숏츠처럼 영상을 한눈에 모아볼 수 있는 숏폼 큐레이션 공간을 신설해 콘텐츠 접근성과 확장성을 높일 계획이다.
나아가, 현재의 자사 상품 중심의 라이브 쇼핑 외에도 향후 파트너사에게도 해당 판로를 열어 상품 노출 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실제 파트너사로부터 라이브 쇼핑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만큼, 트렌비는 수수료 프로모션 및 글로벌 채널 연동 등 상생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병행해 ‘중고 명품 시장 확대’라는 공동의 목표를 함께 이뤄나간다는 계획이다.
트렌비 관계자는 “중고 명품은 구매 전 실물 확인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느끼는 만큼 오프라인 매장처럼 생생하게 제품을 확인할 수 있는 숏폼 기반의 라이브 쇼핑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와 기술로 신뢰를 쌓으며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중고 명품을 거래할 수 있는 문화와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