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직원에 "느려 터졌네" 뜨거운 커피를 '확'…중국인 난동에 말레이 '발칵'

2025-11-14

말레이시아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중국인 고객이 직원과 언쟁 끝에 커피를 던지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달 9일 말레이시아 커피 브랜드 '주스 커피(ZUS COFFEE)' 매장에서 촬영된 이 영상은 틱톡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영상에는 중국어를 쓰는 고객이 "서비스가 너무 느리다"고 불만을 제기하자 직원이 "나가달라"고 응대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에 고객은 "내가 왜 나가야 하냐. 여기서 돈 쓰는 거잖아"라고 격분하며 들고 있던 커피를 직원에게 던졌다. 14초 정도의 짧은 영상이지만 온라인에서는 "서비스직 노동자도 존중받아야 한다"는 의견과 "점원이 먼저 고객을 도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엇갈리며 논쟁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주스 커피는 공식 성명을 통해 "현재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며 피해를 입은 직원이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 서비스에는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지만 직원의 안전 역시 함께 지켜져야 한다"며 직원 보호 입장을 밝혔다. 이후 지난 12일에는 "직원의 사생활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해당 직원에게 유급 휴가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나은 직장 문화 구축을 위해 교육 및 지원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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