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 전자 업체 50곳 최근 2개년 매출 증감 현황 조사
-50개 전자 업체 3분기 매출, 2023년 215조 8006억 원→2024년 279조 1989억 원…29.4%↑
-3분기 매출 증가액 1위 ‘삼성전자’…자화전자·에이디테크놀로지·나무가, 매출 증가율 50%↑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전자 업체 50곳의 올 3분기(1~9월) 매출 성적은 상승세를 보였다. 50곳의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 매출은 63조 원 넘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매출 증가율만 해도 30%에 육박했다. 특히 매출 증가율 1위는 SK하이닉스가 차지했다. 앞서 회사는 최근 1년 새 매출 증가율이 배 이상 상승했다. 매출 증가액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가 20조 원 이상 가장 많이 올랐다. 또 자화전자, 에이디크놀로지, 나무가 등은 같은 기간 매출 증가율이 50%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전자 업체 50곳의 2024년 3분기(1~9월) 대비 2023년 동기간 매출 변동 현황 결과서 도출됐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 전자 업체는 상장 기업 중 매출액 상위 50곳이다. 매출 규모 등은 기업 합병과 분할 등의 특수 상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전자 업체 50곳의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79조 19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 215조 8006억 원보다 63조 3983억 원 늘었다. 증가율로 보면 29.4%로 매출 성적이 1년 새 우상향했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29곳이나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 SK하이닉스, 1년 새 3분기 매출액 116.7% 넘게 성장…10% 이상 매출 증가 기업은 22곳
작년 3분기 기준 올 동기간 전자 업체 중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SK하이닉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3분기에 17조 9066억 원 매출을 올렸는데, 올 동기간에는 38조 8092억 원으로 매출 체격이 좋아졌다. 최근 1년 새 매출 증가율만 해도 116.7%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자화전자도 2442억 원에서 4635억 원으로 1년 새 매출이 89.8%나 성장했다. 이외 에이디테크놀로지(64.3%)와 나무가(51.9%)도 매출 증가율이 50%를 넘어섰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363억 원에서 594억 원으로 매출 덩치가 커졌고, 나무가는 1659억 원에서 2520억 원으로 매출이 상승해 주목을 끌었다.
30~40%대로 매출이 뛴 곳은 5곳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토비스(47.3%) ▲LG디스플레이(39.4%) ▲파트론(39%) ▲하나마이크론(35.5%) ▲비에이치(31.7%)가 이름을 올렸다. 이중 LG디스플레이는 12조 9600억 원에서 18조 704억 원으로 매출 외형이 껑충 뛰었다.
10~20%대로 매출이 오른 곳은 13곳으로 파악됐다. 이들 기업군에는 ▲서울바이오시스(28.9%) ▲삼성전자(25.9%) ▲심텍(21.8%) ▲이수페타시스(21.6%) ▲엘비세미콘(13.9%) ▲코리아써키트(13.3%) ▲인터플렉스(12.9%) ▲LG이노텍(12.3%) ▲엠케이전자(12.2%) ▲삼성전기(11.9%) ▲한화시스템(11.5%) ▲아이티엠반도체(10.9%) ▲드림텍(10.5%) 등이 포함됐다.
이와 달리 최근 3분기 매출이 10% 넘게 하락한 곳은 11곳이나 됐다. 이 중에서도 케이엠더블유는 367억 원에서 217억 원으로 40.7%나 매출이 감소했다. 이외 20% 넘게 매출이 떨어진 곳은 5곳 더 있었다. 이중 이엠텍은 1131억 원에서 716억 원으로 36.7%나 매출 덩치가 하락했다. 이외 ▲아남전자(-29%) ▲휴맥스(-26.1%) ▲한솔테크닉스(-26%) ▲캠시스(-22%) 등도 올 3분기에만 매출이 20% 넘게 감소했다.
◆ 올 3분기 매출액 기준 증가 1위는 삼성전자…33조 원 넘게 매출 증가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매출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체는 ‘삼성전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33조 386억 원 넘게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도 매출이 20조 9026억 원 이상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매출이 1조 원 넘게 오른 곳은 3곳으로 집계됐다. ▲LG디스플레이(5조 1100억 원↑) ▲LG이노텍(1조 5607억 원↑) ▲LG전자(1조 2565억 원↑) 세 곳이 최근 1년 새 매출이 1조 원 넘게 증가했다.
이외 매출이 1조 원 넘게 오른 곳은 7곳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삼성전기(6082억 원↑) ▲파트론(3052억 원↑) ▲자화전자(2193억 원↑) ▲한화시스템(1922억 원↑) ▲하나마이크론(1517억 원↑) ▲토비스(1289억 원↑) ▲심텍(1273억 원↑) 등이 포함됐다.
이와 달리 한솔테크닉스는 1505억 원이나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 매출이 줄었다. 솔루엠도 1014억 원 이상 매출 덩치가 작아졌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올 3분기 매출액 1위는 삼성전자(160조 8026억 원)이 꼽혔다. 매출 상위 TOP 5에는 ▲2위 SK하이닉스(38조 8092억 원) ▲3위 LG전자(23조 3717억 원) ▲4위 LG디스플레이(18조 704억 원) ▲5위 LG이노텍(14조 2941억 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 매출 상위 10곳에는 ▲6위 삼성전기(5조 7086억 원) ▲7위 한화시스템(1조 8628억 원) ▲8위 LX세미콘(1조 3630억 원) ▲9위 파트론(1조 871억 원) ▲10위 DB하이텍(7487억 원) 순으로 TOP 10에 포함됐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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