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GRAPH 2025서 압축 신기술 공개
경남도 해외마켓 지원사업 성과 가시화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도내 콘텐츠기업 해외마켓 참가지원 사업이 글로벌 협력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경남 지원기업인 그리네타가 세계적 기술 전시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주목을 끌었다.
그리네타는 지난 8월 미국에서 열린 'SIGGRAPH 2025'에 참석, 3D 데이터 용량을 최대 99.6%까지 줄이는 신기술 '옵티마이저 0.1'을 첫 공개했다. 이 기술은 초대형 그래픽 데이터 처리에 획기적인 효율성을 제공해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관심을 모았다.

전시 기간 동안 그리네타 부스에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등 450여 명의 B2B 관계자가 몰려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그리네타는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 산하 기업 Pico XR과 협력 실증을 진행 중이다. 또한 영화 제작 AI 기업 VIGA ET, 게임제작 솔루션 업체 CREA DEV가 기술 도입을 확정했다.
엔비디아 초청으로 글로벌 그래픽 표준 제정기구 '크로노스 그룹' 정식 회원사로도 가입했으며, 향후 실시간 3D 그래픽 기술 glTF 2.0 공동 개발에도 참여하게 된다. 이는 경남 지역 기업이 글로벌 표준화 작업에 참여하는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
같은 기간 도내 게임사 플레이 메피스토왈츠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차이나조이'에 참가했다. 이 회사는 신작 게임 '슬레이어'를 선보이고 50여 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상담 실적 5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도는 지난해부터 해외 전시회 참가비, 프로모션, 통역, 운송비 등을 기업별 최대 1천만원까지 지원하며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진필녀 경남도 문화산업과장은 "도내 콘텐츠 기업들의 창의성과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9월부터는 8개 기업이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5개국 8개 박람회 참가를 준비 중인 만큼 신흥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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