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드러낸 'LS 3세' ···구본혁·구동휘·구본권, 경영 전면에

2024-11-26

LS그룹이 26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구본혁·구동휘·구본권 등 오너 3세가 일제히 승진했다고 밝혔다.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CEO) 사장은 부회장으로, 구동휘 LS MnM COO(최고운영책임자) 부사장은 CEO로, 구본권 LS MnM 영업부문장 전무는 사업본부장 부사장에 각각 선임됐다.

1977년생인 구본혁 부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대학원 경영학(MBA)을 수료하고 지난 2003년 LS전선 해외영업부문에 입사했다. 이후 2009년 ㈜LS 사업전략팀 부장을 거쳐 2012년 LS MnM에 입사해 중국사업부장, 성장사업부문 상무, 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예스코홀딩스에는 2020년부터 재직 중이다.

LS는 "구 부회장은 일반 지주회사였던 예스코홀딩스를 투자형 지주회사로 성공적으로 전환시켰으며 2030년까지 자산운용규모 1조원, 기업가치 1조원 달성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투자 전문회사인 예스코홀딩스는 투자운용팀을 운용하며 배당 및 이자수익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구동휘 부사장은 지난해 2024년 인사에서 COO 부사장에 오른 후 1년 만에 CEO 타이틀을 달았다. 그는 2013년 LS일렉트릭에 입사한 후 ㈜LS, E1 등 주요 계열사를 거쳤으며 LS MnM에선 2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소재를 생산할 EVBM(Electric Vehicle Battery Materials)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중책을 맡았다.

LS MnM은 "구 부사장은 그룹 '비전 2030'의 핵심 신사업인 배·전·반 중 배터리 소재 분야를 주도적으로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배터리·전기차·반도체의 앞 글자를 딴 배·전·반을 앞세워 2030년까지 총 20조원 이상을 투자해 자산 50조원 이상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 2030'을 제시한 바 있다.

LS MnM 전무로 있던 구본권 부사장은 2012년 ㈜LS 사업전략팀을 거쳐 지난 2016년부터 LS MnM에 몸담고 있다. LS MnM에서 처음 사업전략팀 차장을 맡은 후 사업전략팀 부장, 원료관리팀장 이사, 사업전략부문장 상무, 영업부문장 전무 등을 역임했다.

LS 측은 "2025년도 임원인사를 통해 장기 저성장 국면과 변동성이 큰 경영환경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삼아 구자은 회장이 강력히 추진 중인 기존의 주력 사업을 강화하고 신사업 분야에 과감히 도전하는 '양손잡이 경영'을 더욱 가속화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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