툰스퀘어, AI 웹툰 제작 플랫폼 ‘투닝플러스’ 론칭과 함께 북미 시장 진출로 새로운 도약 준비

2025-01-23

-창작 의도 99% 구현 가능한 ‘투닝플러스’ 클로즈베타 론칭…3월 정식 출시

-미국 시장 진출과 함께 글로벌 투자 유치 추진

–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창작할 수 있는 웹툰계의 유튜브가 되겠다”

“1%의 창작자들이 누리는 창작의 기쁨을 99%의 모든 사람들이 누릴 수 있게 만들겠습니다.”

AI 웹툰 제작 플랫폼 스타트업 툰스퀘어가 최근 델라웨어에 법인을 설립하고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호영 대표는 “AI 생태계가 발달한 북미 시장에서 새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해외 투자자 대상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추진할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북미 시장 진출과 함께 툰스퀘어는 대학생과 일반인 대상의 전문 AI 기반 웹툰·웹소설 제작 플랫폼 ‘투닝 플러스’를 클로즈 베타로 출시했다. ‘투닝 플러스’는 일본 협업사에서 테스트 후 계약을 체결하는 등 파트너사들의 호평을 받고 있으며, 오는 3월 17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2019년 설립된 툰스퀘어는 2020년 삼성전자의 씨드 투자를 시작으로, 쏘랩의 프리 A 투자, 엔파트너스, IPX, 씨엔투스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2024년에는 이수창업투자와 에이오아이로부터 시리즈 A2 투자를 받았다. 2023년 부천 문화콘텐츠 스타트업 대상과 스타트업콘 배틀필드 대상을 수상했다. 2024년에는 넥트라이즈 수상과 함께 SK텔레콤과 하나은행의 ‘AI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2기’ 프로그램에 선발되었다.

툰스퀘어는 이번에 ‘투닝플러스’ 론칭과 함께 북미 시장에 진출하면서 3년 후 기업공개(IPO)라는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튜닝플러스’ 론칭과 북미 시장 진출에 대해 서울 서초구 소재 툰스퀘어 사무실에서 이호형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창작의 고통을 덜어줍니다”

이 대표는 “작가들은 캐릭터나 스토리 등 작품 구상에서 기존 작품과 차별화하며 독창성을 확보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각색 작업에만 몇 달이 걸리는 등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데 상당한 시간과 에너지가 소요됩니다. 그리고 시장성을 고민하면서 자기 검열도 합니다.”라고 작가의 고충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표는 “특히 반복적인 작업에서 오는 피로도도 심각합니다. 원하는 표현을 구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관된 캐릭터와 화풍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창작의 고통으로 인해 작품 제작에 과도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고 있으며, 이는 창작 의욕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툰스퀘어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닝 플러스’를 개발했다. 이 대표는 “작가들과의 인터뷰로 창작 과정의 구체적인 어려움을 파악했습니다. 창의성이 필요한 ‘아트’ 영역은 인간이, 반복적이고 기술적인 ‘사이언스’ 영역은 ‘튜닝 플러스’가 대신해 창작의 고통을 해결해줍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생성형 AI 시장은 구글 제미니, OpenAI의 DALL·E와 소라(Sora), ChatGPT 등 대형 테크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 많은 이들이 AI로 창작하는 ‘AI 크리에이터’ 시대가 올 것”이라며 “대형 테크 기업이 할 수 없는 분야에서 기회를 찾았다”라고 강조했다.

■ 클릭 몇 번으로 창작 의도 99% 구현 가능한 웹툰 제작

‘투닝 플러스’는 세 가지 핵심 기능을 제공한다. 스토리 창작 툴 ‘스토리즈’, 이미지 제작 툴 ‘투닝 플러스 3D’, 후보정 작업 툴 ‘에디터’를 통해 단순한 이미지 생성을 넘어 창작자의 의도를 정확히 구현해주고 있다.

‘스토리즈’는 AI와 대화하며 스토리를 만드는 LLM(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 서비스다. 실시간으로 가상 캐릭터와 대화하며 스토리 구조화를 돕는 지능형 에이전트 역할을 한다. 특히 갈등 구도와 인물 다각화 등 스토리 심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제안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장르, 주인공 성격, 서사 구조까지 대화형 UI로 구현했습니다. 예를 들어 ‘슬램덩크’의 강백호 같은 가상 캐릭터와 대화하며 영감을 얻을 수 있으며, AI가 추천하는 내용으로 갈등 구도와 인물 관계도 발전시킬 수 있어 창작 파트너 역할을 합니다.”라고 ‘스토리즈’ 기능에 대해 설명했다.

‘투닝 플러스 3D’는 3D 가상 공간에서 장면을 구성한 뒤 이미지로 변환하는 방식을 채택해 클로즈업, 로우 앵글, 캐릭터의 미세한 감정 표현까지 정교하게 구현할 수 있다. 이 대표는 “기존 AI 이미지 생성 도구들은 텍스트를 이미지화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투닝 플러스 3D’는 작가의 의도를 정확히 구현하는 그림 제작 도구로 의상, 포즈, 표정 등 작가가 원하는 요소를 99% 수준으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라고 이미지 제작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에디터’는 실시간 다자간 협업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여러 창작자가 동시에 작업하며 즉각적인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다. 공동 편집 기능과 플랫폼 연동 시스템을 갖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이 대표는 “기존 툴들이 개인 작업 환경에 초점을 맞췄다면, ‘에디터’ 기능은 협업을 돕는 툴입니다. 그리고 완성된 작품은 네이버웹툰, 웹소설 플랫폼, 유튜브 등에 바로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툰스퀘어는 ‘투닝 플러스’ 개발과정에서 웹툰 작가와 스튜디오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으며 현직 웹툰 스튜디오 이사진을 개발에 참여시켰다. 이 대표는 “일본의 한 대형 스튜디오는 ‘투닝 플러스’ 도입 후 6명이 1주일 걸리던 작업을 1명이 3일 만에 완성하는 등 작업 효율이 84% 향상됐으며 의도한 장면을 정확히 구현하지 못해 반복 작업하는 문제를 크게 줄었습니다”라고 ‘투닝 플러스’의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 창작의 경험 제공

툰스퀘어는 초·중·고등학생과 교사를 위한 AI 웹툰 제작 도구 ‘투닝’을 4년간 운영해 왔다. 현재 652개 학교, 1만6000여 명의 교사, 22만4000여 명의 학생이 사용 중이다. 국내 주요 웹툰학과 7개 대학과 협약을 맺고 정규 수업에도 활용되고 있다.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일본어, 베트남어, 중국어 등 다국어 서비스로도 제공되며 미국에서만 8000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툰스퀘어는 대학생과 예비 작가를 위한 창작 공모전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 북미 시장을 겨냥한 대학생 공모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툰스퀘어는 이미 교육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있는 ‘투닝’도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투닝은 단순한 교육용 툴이 아닙니다. 안전한 생성형 AI 활용법을 배우고, 학생들에게 즐거운 창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강조했다.

■ AI 크리에이터 양성을 통한 글로벌 웹툰 시장 정조준

“툰스퀘어는 웹툰 분야에서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올릴 수 있는 유튜브와 같은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투닝 플러스’와 ‘투닝’을 통해 툰스퀘어가 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것은 웹툰·웹소설 제작과 AI 크리에이터 양성, 유통까지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의 성장이다. 이 대표는 “스마트폰과 편집 도구의 혁신으로 1인 크리에이터 시대가 열린 것처럼, AI 기술로 웹툰 창작의 진입장벽을 낮추려고 합니다. ‘창작의 민주화’를 통해 AI 기술로 새로운 창작 르네상스를 열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툰스퀘어는 2030년까지 73조 규모의 글로벌 웹툰 IP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웹툰을 넘어 드라마 대본, 영화, 단편 소설 등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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