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풀타임' 오현규, 시즌 1호 도움... 헹크는 개막 3경기 무승

2025-08-11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벨기에 프로축구 헹크의 스트라이커 오현규가 시즌 처음 풀타임을 뛰며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소속팀은 1-2로 져 시즌 개막후 3경기째 승리가 없다.

오현규는 11일(한국시간) 벨기에 리에주 스타드 모리스 뒤프란에서 열린 2025-2026 벨기에 주필러 프로리그 3라운드 스탕다르 리에주와의 원정 경기에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0-2로 뒤진 후반 25분 동료 톨루 아로코다레의 추격 골을 도왔다.

오현규는 전방에서 침착하게 공을 받아 아로코다레에게 연결했고, 아로코다레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오현규는 지난달 28일 개막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3경기 만에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현규는 팀 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평점 7.4를 받았다. 헹크는 공 점유율 76%를 기록했지만 상대 페널티 지역에서의 공격 기회 창출에 어려움을 겪으며 오현규에게 연결된 결정적 찬스는 많지 않아 상대 진영 페널티 지역 내 오현규의 볼 터치는 10회에 불과했다.

팀 내 최다인 슈팅 4회(유효슛 2회)를 기록했으며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후반 중반부터 오현규는 프리킥과 코너킥 상황에서 머리로 골문을 겨냥했으며 페널티 지역 내에서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오현규는 유럽 진출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풀타임 출전의 의미 있는 경험을 쌓으며 주전 스트라이커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2023년 수원삼성을 떠나 스코틀랜드 셀틱을 거쳐 헹크에 합류한 그는 그동안 '슈퍼 서브'에 머물렀으나 이번 시즌 들어 꾸준히 선발로 나서며 공격 포인트를 쌓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리그 3위였던 헹크는 올 시즌 초반 강팀들과 연달아 맞붙으며 힘겨운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번 시즌 개막 3경기에서 1무 2패, 승점 1점에 머물며 하위권에 처졌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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