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클라우드, 클라우드 자격증 내놨다···시장 주도권 경쟁 가열

2025-01-13

NHN클라우드가 자체 클라우드 자격증을 내놨다.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뒤를 이은 것으로,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간 기술 생태계를 통한 시장 주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3일 클라우드 업계에 따르면, NHN클라우드는 클라우드 기술 인증 자격증을 민간 등록, 출시했다. 최근에 한 차례 시범 시험을 진행했다. 2월부터 본격 정례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NHN클라우드 클라우드 자격증은 △이센셜스 △아키텍트 어소시에이트 △아키텍트 프로페셔널 3개로 구성된다. 이 중 아키텍트 어소시에이트와 프로페셔널 시험은 올해 하반기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이센셜은 클라우드 입문자를 위한 자격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초 개념과 책임 공유 모델 지식을 제공한다.

아키텍트 어소시에이트와 프로페셔널은 클라우드 분야 실무자를 위한 심화형 과정이다.

이로써 국내 CSP 가운데선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에 이어 NHN클라우드까지 자체 클라우드 자격증을 운영하게 됐다.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안으로 심화 과정 시험까지 본격 시행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CSP가 자체 클라우드 자격증을 운영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다.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실무자가 잘 활용·도입하도록 유도해서 클라우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빅3 CSP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클라우드가 자체 클라우드 자격증을 운영하는 이유다.

AWS는 클라우드 등에 12개 자격증을 운영한다. 협력사와 개인은 자격증 획득 여부로 기술력을 드러낸다. AWS는 해마다 시상 등을 통해 기술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클라우드 자격증을 운영하는 대신 자체 교육 생태계를 구축·운영하는 회사도 있다. 삼성SDS가 대표적이다. 삼성SDS는 멀티 캠퍼스와 연계해서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아카데미' 과정을 진행한다. 파트너를 위한 SCP 전용 교육 과정이다.

클라우드 업계 안팎에선 국내 CSP 간에 시장 주도권 경쟁이 한층 격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각 업체가 자격증 체제와 함께 매번 시험 문제를 만들고 운영하는 것은 비용과 노력이 많이 드는 일”이라면서도 “그런데도 자격증 체제를 유지했을 때 이익이 더 크다는 것이 CSP사들 판단으로 고객을 더욱 확보하기 위한 주도권 경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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