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젊은 직원들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2025-07-02

혁신 경영으로 위기 돌파 체질 구축

3대 혁신 일상화…AI·전고체 제품군 확대

젊은 직원 참여로 미래 전략·조직문화 강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에코프로가 혁신 경영에 속도를 낸다. 회사는 위기 뒤 찾아올 기회를 잡으려 기술혁신, 공정혁신, 조직문화혁신 등 3대 혁신을 일상에 뿌리내리기로 했다.

2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창업주는 지난 1일 충북 오창 본사에서 열린 3분기 조회에서 "우리 앞의 난관은 누구도 대신 헤쳐주지 않는다"며 "3600명 임직원이 함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창업주는 임직원들이 혁신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고객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은 생산이 줄거나 영업이 잘 안 될 때도 살아 움직이며 역동적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가동률이 낮아져도 버틸 수 있는 수익 구조와 제품 다양화, 공정 혁신, 선제 고객 다변화 전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AI, 자율주행, 로봇 등 미래 산업의 핵심 기반은 배터리"라며 "하이니켈 중심 제품뿐 아니라 미드니켈, 망간리치, 전고체 등 가성비 높은 제품군을 넓혀 고객 수요에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이 창업주는 특히 젊은 직원들이 잘못된 것은 과감히 "NO"라고 말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30세 직원이 30년을 에코프로에서 일하려면 잘못에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창업주로서 젊은 직원들의 변화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이날 젊은 임직원이 제안한 혁신 아이디어에 대한 시상식도 열었다. 에코프로 그룹은 지난 4~5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열어 1560건의 아이디어를 모았다. 최근 송호준 대표이사 등 사장단이 생산성·공정 효율·원가 절감에 기여할 아이디어를 꼽아 대상 1건과 금상 3건을 선정했다.

또 상반기 공모전, 하반기 경진대회를 마련해 젊은 직원들이 회사 미래를 위한 혁신 아이디어를 계속 내도록 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이날 혁신 성과를 낸 사무직을 위한 EP(에코프로 프로페셔널) 제도도 도입했다. 연구개발, 지식재산, 생산, 공정, 건설, 플랜트 관리 등에서 혁신 성과를 낸 직원을 뽑아 임원급 대우와 함께 후임 양성, 개선 과제를 맡긴다.

첫 EP로는 에코프로비엠 특허팀장 조병일 이사와 에코프로이엠 설비기술팀장 김민수 이사가 선정됐다. 조 이사는 특허 전략과 이슈 대응 전문성을, 김 이사는 설비 현장 문제 해결 능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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