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IBM 인공지능 연구소와 공동연구 제안…판교 스타트업 육성 협력도 논의

2025-01-23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지사가 게리 콘 IBM 부회장을 만나 인공지능(AI) 국제 공동연구 협력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동행 기자단과 만나 “왓슨 연구소와 경기도의 산하기관이 함께하는 연구프로젝트를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인공지능과 양자 관련한 기술을 활용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함께하자는 제안도 했다”면서 “판교에서 하고 있는 스타트업 육성 방안을 IBM과 함께 하고 싶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콘 부회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적극적인 검토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콘 부회장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관한 이야기도 나눴다. 콘 부회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김 지사는 “(콘 부회장은) 한국이 트럼프 행정부의 우선 제제 대상이 아니여서 지금 당장 조치가 있을 거 같지 않다는 이야기를 했다”면서도 “다만 취임하자마자 발동한 행정조치에 한국에 영향을 줄만한 내용들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에는 이런 점들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콘 부회장에게 경기도와 협력 관계에 있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고, 콘 부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한국에게 영향을 미칠만한 조치가 있으면 알리고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답했다”고 했다.

이날 김 지사는 사라 샌더스 미국 아칸소 주지사 부부와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샌더스 주지사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인물로 트럼프 정부 핵심 인물 중 한 명이기도 하다.

김 지사는 샌더스 부부와의 만남에서 경기도의 스타트업 분야 협력을 제안했고 샌더스 부부는 공감을 표하며 추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샌더스 부부를 경기도에 공식 초청했다.

김 지사는 이날 미국의 물 재이용 기술 업체인 이콜랩의 크리스토프 벡 회장과도 면담을 가지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콜랩은 지난해 12월 경기 화성 동탄에 연구개발·엔지니어링 센터를 개관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안정적인 물 공급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효율적인 물 공급 방안을 위해 협력 관계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김 지사는 미국의 수소연료 기술 업체인 블룸에너지의 케이알 스리다르 회장, 글로벌 보안기업인 시스코의 척 로빈스 회장 등과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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