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는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에서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 착수식을 개최하면서 EPC(설계·조달·시공 일괄) 계약을 완료했다.
착수식은 인도네시아 공공사업부,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을 비롯해 금융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금융공사(IFC) 및 EPC 계약 상대자인 GS건설 컨소시엄을 비롯한 사업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은 한화 약 3000억원 규모로 추진하는 인도네시아 물 분야 최초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이다.
이에 따라 높은 지하수 의존도와 수질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수도 자카르타와 인근 도시 약 200만 명에게 일 40만㎥가량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한국수자원공사가 2021년 사업수행을 위해 설립한 인도네시아 현지법인과 인도네시아 공공사업부가 체결한 계약 후속 절차다.
안정호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장은 “이번 사업은 수도이전 등으로 물 인프라 분야에 사업 기회가 많은 인도네시아 물시장에 원팀코리아로 진출한 데 의미가 있다”며 “사업을 원활히 추진해 양국 협력 강화를 위한 교두보로 삼는 한편, 글로벌 물시장에서 우리나라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