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이 3연임에 성공한 가운데 새롭게 부여받은 3년 임기 중 어떤 경영성과를 달성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선정되면,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회장으로 재선임될 예정이다.
김 회장은 2019년 취임 이후 양적 성장보다 수익성을 다지며 JB금융그룹을 ‘강소금융그룹’으로 발전시켰다.
실제 JB금융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올해 3분기 14.7%로 전년 말(12.1%)과 비교해 2.6%p 상승했다. 은행지주 업권에서도 최상위권 수준이다.
해당 기간 영업이익경비율(CIR)도 1년 사이 2%p 줄어든 34%로 개선세가 매년 이어지고 있다.
또한 JB금융은 주주가치 제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룹 수익성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를 중심으로 하는 기업 가체 제고 계획을 밝혔는데, 그룹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장기 목표로 ROE 15%, 주주환원율 50%, 총 주주환원 금액 중 자사주 매입 소각 비중 40%를 설정했다.
김 회장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전환(DT) 시장을 선도하는 핀테크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에 집중하는 ‘플러그인’ 전략이 대표적이다.
이와 관련 JB금융은 지난해 7월 대출 중개 관리 핀테크 기업인 핀다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플랫폼 채널 전략을 강화하고 공동상품 및 대안 신용평가 모형을 함께 개발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지난해 12월 외국인 해외송금 플랫폼 ‘한패스’와 전략적 투자계약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JB금융은 외국인 대출 시장, 외국인 고객 전용 금융상품 출시, 디지털 금융서비스 확대 등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계 자산관리 금융플랫폼인 인피나(Infina), 베트남 중고 오토바이 거래 플랫폼, 오케이쎄(OKCE)와의 파트너십을 위한 전략적 투자계약도 체결했다. 기업금융 강화와 해외사업 디지털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국내 B2B기업 웹케시그룹과 전략적 투자 계약도 체결했다.
아울러 올해 8월에는 광주은행이 토스뱅크와 협력해 공동 대출 상품 ‘함께 대출’을 출시했고, 해당 상품은 출시 2개월 만에 1500억원을 넘어섰다.
김 회장은 3분기 경영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토스뱅크와 광주은행 공동 대출은 올해 연말까지 2500억원, 내년에는 최대 1조원 판매가 예상된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카카오뱅크와 전북은행도 공동 대출 상품을 내놓고 승인받을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JB금융은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을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프놈펜상업은행, JB캐피탈 미얀마, JB증권 베트남, JB 프놈펜자산운용을 손자회사로 두고 있는 종합 금융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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