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국내 패션업체들이 SS시즌 핵심 아이템으로 '바람막이'를 주목하고 캐주얼 브랜드부터, SPA, 스포츠 및 아웃도어 브랜드까지 바람막이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최근 이상기후 현상에도 폭 넓게 활용할 수 있으며 에슬레저룩, 고프코어룩 등 트렌디한 스타일링도 연출할 수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상 기온으로 늦추위가 닥친데 이어 여름도 길어질 것으로 예고되자 간절기 아우터 중 바람막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유행을 크게 타지 않고 성별과 연령대를 아우르는 제품이라 불경기 소비 경향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운동복과 일상복의 경계를 허문 애슬레저룩, 유니폼, 운동복 등을 함께 매치하는 스포티룩 트렌드도 바람막이 스타일링 수요에 한 몫 했다. 러닝코어의 인기 덕분에 야외 활동에서 효율적으로 체온을 올릴 수 있는 워밍업 웨어의 수요도 커졌다. 바람막이의 나일론, 폴리에스터 등 기능성의 바스락거리는 소재가 고프코어룩과도 매치하기 좋다.
고물가에 불경기까지 더해져 패션 뷰티 영역에서 소비를 줄이는 경향도 증가하자 한 제품이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멀티유즈' 제품을 선호하는 트렌드도 바람막이 수요에 영향을 미쳤다. 바람막이는 간절기부터 여름 장마철, 아웃도어 활동 등까지 활용할 수 있고 캐주얼한 스타일링에 자유롭게 적용하기 쉽다.
이에 국내 패션업체들도 간절기 주력 제품으로 바람막이를 출시하고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이랜드월드의 SPA 브랜드 스파오는 기능성을 더욱 강화한 ‘윈드브레이커’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스파오만의 기술력을 담아낸 4가지 라인으로 구성됐다. 바람과 가벼운 물방울을 막아주는 '후드 야상 재킷', 생활방수·투습·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춘 '3-LAYER 테크니컬 윈드브레이커', 방수 기능이 강화된 '워터 프로텍션 재킷', 자외선 차단에 특화된 '라이트 윈드브레이커'를 선보였다.
주력 상품 3-LAYER 테크니컬 윈드브레이커는 3중 구조 원단으로 제작돼 겉면은 캐주얼한 코튼 소재를 안쪽면은 투습 발수 기능을 적용해 땀이 외부로 빠르게 배출되는 것이 특징이다.

LF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은 ‘리복 레전드 윈드 브레이커 셋업’을 출시하며 새로운 캠페인 ‘OUR D.N.A.’를 선보였다. 레전드 윈드 브레이커 셋업은 쾌적한 착용감의 나일론와샤 원단과 스포츠 활동 시 쾌적한 메쉬 안감을 적용해 초봄부터 늦여름, 초가을까지 활용도가 높다. 아이템이다.
또 리복의 과거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은 컬러 배색과 절개 디테일, 90년대 레트로 무드를 표현한 등판 빅 로고 포인트 적용 등 리복의 130년 아이덴티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다채로운 레드, 블랙 포인트부터 블루, 그레이 등 다양한 컬러 라인업으로 출시됐으며 세련된 크롭 기장의 여성 라인도 있다.
F&F의 듀베티카도 배우 김지원과 함께한 ‘2025 봄 시즌 캠페인’에서 바람막이 제품을 제안했다. 듀베티카 ‘레지아’는 여성스러운 코트 형태의 롱기장의 바람막이 제품으로 발수 기능성 경량 소재를 적용해 간절기 아우터로 적합하다. 함께 제공되는 벨트를 활용하면 우아한 실루엣을 강조한 포멀한 룩으로도 연출할 수 있으며 미드 기장 버전도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아웃도어 브랜드도 고기능성의 바람막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네파는 이번 25SS 컬렉션을 공개하며 ‘업템포 윈드 자켓’을 추천했다. 업템포 윈드 자켓은 고어텍스 소재의 방풍 자켓의 기본 기능은 모두 갖추면서도 방풍 자켓 특유의 뻣뻣함을 줄이기 위해 캐주얼한 소프트 안감을 더해 착용감을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