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기도하게 된다...다치는 사람 없이 일상이 온전해지길"

2024-12-14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8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2024 한평 아카데미 강연에서 '평화의 힘, 평화의 길'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24.10.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아침 성당에 발을 끊은 지 오래지만 마음속 기도를 하게 된다"며 "오늘(14일) 하루 다치는 사람이 없고 소중한 이들의 일상이 온전해지기를"이라고 14일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두 번째 탄핵소추안(탄핵안) 표결을 앞둔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SNS)에 "발이 시리고 추워서 이승환 콘서트를 뒤로 하고 돌아왔지만 참 좋았다. 남녀노소가 없는 거리였지만 제 눈에는 젊은 청년만 가득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임 전 실장의 메시지 속 이승환 콘서트는 전날 열린 일명 '탄핵콘서트'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13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윤석열 즉각 탄핵 구속 촉구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행사 일환으로 오후 10시부터 이승환밴드 등이 참여한 콘서트가 열렸다.

임 전 실장은 "마치 별일 아니라는 듯 쿨하게 그리고 완벽하게 축제로 승화시켜내는 그들이 너무도 고맙고 아름답고 숭고함마저 느꼈다"며 "즐기는 사람을 누가 이길 수 있겠나.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주인으로 당당히 일어서는 그대들을 위해 두 손 모아 평화를 빈다"고 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안 표결을 실시한다. 탄핵안 가결을 위해서는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인 200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이를 충족하기 위해선 야권 192표 이외에 여당에서 8표의 찬성표가 나와야 한다.

현재까지 탄핵안에 공개적으로 찬성 의사를 밝힌 여당 의원은 △조경태 의원 △안철수 의원 △김예지 의원 △김상욱 의원 △김재섭 의원 △진종오 의원 △한지아 의원 등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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