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원은 임영웅을 ‘형’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특별한 애칭 공개

2025-07-07

함께 있는 모습만으로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는 두 사람이 있다. 바로 가수 임영웅과 정동원이다. 2020년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나이를 뛰어넘어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며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서로를 ‘동원 군’ ‘영웅 군’이라고 부르며 찐형제 케미를 자랑하는 두 사람이 최근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함께 1박 2일 캠핑을 떠난 모습이 공개돼 훈훈함을 자아낸다.

7일 유튜브 채널 ‘정동원(JD1)’에는 ‘걍남자’의 아홉 번째 에피소드가 올라와 있다. 임영웅과 정동원이 캠핑을 떠난 모습이 담긴 ‘ep09. 동네 형이랑 여행 1부 (feat. 임영웅)’이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3일 처음 공개된 후 현재까지 약 63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에서 정동원은 “오늘은 제가 캠핑을 떠난다. 우리나라에 영웅들이 많다. 그 영웅 중에서 최고의 영웅, 임영웅 군과 함께 캠핑을 가게 됐다”고 알렸다. 스태프들이 왜 호칭이 ‘군’이냐고 묻자, 정동원은 “영웅이 형이 ‘정동원 군 어디세요?’라고 해서, 저도 그거에 받아치면서 ‘영웅 군 어디세요?’라고 했는데 싫어하지 않더라. (그래서) 지금도 계속 ‘군’이라고 하고 있다”며 두 사람만의 별칭이 생긴 뒷이야기를 전했다.

정동원은 임영웅이 반려견을 키우기 전에 자신의 반려견들의 ‘양아버지’였다고 소개하며, “제가 스케줄 많을 때 영웅이 형이 봐준다. 제가 못 볼 때는 거의 영웅이 형이 아버지 역할을 했었다”라고 설명했다. 정동원은 “임영웅씨가 똥을 치워주고, 패드를 갈아준다. 이게 말이 되느냐”며 자신의 반려견들은 복받은 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영웅과 만난 정동원은 본격적인 캠핑 여정에 돌입했다. 두 사람은 이동하는 차 안에서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너는 스스로 자존심이 세다고 생각하느냐”는 임영웅의 질문에 정동원은 “자존심이 센 편인데, 숙여야 할 땐 숙이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자신감에 대한 질문에는 “자신감은 없다. 요즘 잘난 분들이 너무 많더라”라고 소심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임영웅은 “비교 금지! 네가 가진 게 더 멋있을 수 있다. 자부심을 가져라”라며 든든한 형으로서 따뜻한 조언을 건네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식사를 하기 위해 휴게소에 잠시 들렀다.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던 중 임영웅이 “평범하게 입고 오랬더니 옷을 또 이렇게 입고 왔네”라고 동생에게 괜히 시비를 걸었다.

정동원은 “빈티지하게 입는다고 했는데, 괜찮다고 하셨지 않나”라고 발끈했고, 임영웅은 “(내가 입은 게) 빈티지지, 그건 진짜 빈티야”라고 동생을 놀리며 유치한 장난을 주고받는 ‘찐형제’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줘 웃음을 안겼다. 티격태격하면서도 다정한 두 사람의 조합이 다음 편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질 캠핑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임영웅과 정동원이 서로의 반려견까지 돌봐주며 더 가깝게 지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웃사촌이기 때문이다. 임영웅이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주상복합아파트 메세나폴리스에 먼저 입주한 뒤, 정동원도 뒤따라 이 아파트로 이사했다.

임영웅은 2022년 메세나폴리스 펜트하우스를 51억원에 매입하고 입주했다. 1년 뒤인 2023년 정동원은 같은 아파트 57평을 대출 없이 20억원대에 매입해 화제가 됐다. 당시 정동원의 나이는 16살에 불과해, 연예계에서도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정동원은 임영웅뿐만 아니라 ‘미스터트롯’ 형·삼촌들과 인연을 이어오며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고 꾸준히 이야기해왔다.

4월23일 유튜브 채널 ‘뮤스비’에 공개된 ‘최다치즈’ 코너에 출연한 정동원은 ‘미스터트롯’ 경연 참여 당시 좋은 기억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다 귀여워해 주시고 예뻐해 주시니까 녹화장이 놀이터 같았다. 일이라고 생각하고 논다고 생각하니까 안 지쳤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영웅이 형, 영탁 삼촌, 찬원이 형 등 TOP6 형들과 지금까지 가족처럼 연락하고 놀고 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동원은 20살 성인이 돼서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것에 대해서도 ‘형’들을 가장 먼저 떠올리며 “형들이랑 회식을 같이 해보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밝혔다. 2007년생으로 올해 19살(세는 나이)인 된 정동원은 내년에 20살이 된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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