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건강 안좋으면 라테로, 위염 있으면 치즈와 함께

2025-07-02

[건강100대 궁금증] 내게 이로운 커피 섭취

커피는 이제 단순한 기호식품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국민은 김치 다음으로 커피를 가장 많이 섭취한다고 하죠. 어떤 사람에게는 하루의 시작이고 누군가에게는 스트레스를 잠시 잊게 해주는 쉼표입니다. 커피가 몸에 좋을까요, 해로울까요? 답은 어떻게 얼마나, 누구에게냐에 따라 다릅니다. 커피를 건강하게 마시는 방법을 하나씩 짚어봅니다.

이런 점이 좋아요

1. 몸속 찌든 활성산소 청소부

커피에는 클로로겐산이나 카페인산, 페놀 화합물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합니다. 이 성분들은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역할을 해요. 커피를 볶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멜라노이딘도 항산화 효과를 높여줍니다. 노화를 늦추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식후 혈당이 확 오르는 걸 막아줘요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은 제2형 당뇨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도 있어요. 클로로겐산은 식사 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걸 막아줍니다. 혈당 관리를 위해 커피를 마신다면 너무 배고플 때보다 식후에 마시는 것이 좋아요. 단, 저혈당이 있는 분은 커피를 마시면 더 어지러울 수 있어요. 이럴 땐 쿠키나 초콜릿 한두 조각과 함께 드세요.

3.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도 한몫

카페인은 뇌 속 피로물질 수용체에 작용해 덜 피곤하게 느끼게 해줍니다. 그래서 머리가 맑아지고 집중이 잘 되는 느낌이 드는 거죠. 또 커피에 들어 있는 트리고넬린이라는 성분은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알츠하이머의 원인인 단백질 생성을 억제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시험 공부나 중요한 회의 전, 커피 한 잔은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마시면 반대로 불안감, 우울감이 늘어요. 적정량은 하루 3~4잔 이하가 좋아요.

이렇게 마시면 곤란해요

1. 빈혈·골다공증 있다면 조심

커피는 철분과 아연 흡수를 방해합니다. 특히 철분은 빈혈과 직결되죠. 빈혈이 있거나 철분제를 복용 중이면 약 먹기 전후 1~2시간엔 커피를 피해 주세요. 커피는 칼슘 배출을 늘려 뼈 건강에도 영향을 줍니다. 폐경 후 여성은 하루 4잔 이상 마시면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집니다. 이럴 땐 우유 한 잔 먼저 마신 뒤 커피를 마시길 권합니다.

2. 빈속에 마시면 위장에 자극

공복에 커피를 마셨더니 속이 쓰리거나 더부룩하셨던 적 있으신가요? 커피는 위산 분비를 촉진해 위 점막을 자극하기도 합니다. 특히 위염, 역류성 식도염 있는 분은 조심해야 합니다. 아침 공복엔 치즈 한 조각 등을 곁들이는 게 위장을 덜 자극해요.

3. 심장 두근거림, 불면증 유발도

카페인은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같은 양을 마셔도 어떤 사람은 멀쩡하고 어떤 사람은 두근거리고 불안해져요. 특히 경구 피임약을 복용 중인 여성, 노인, 간 기능이 약한 사람은 카페인 분해 속도가 느려 부작용이 오래 지속됩니다. 잠자기 전 6시간 이내엔 커피를 피하고 약을 자주 먹는 분은 의사에게 상담해보세요.

*건강에 따른 커피 습관

빈혈·철분제 복용 중: 약 먹기 1~2시간 전엔 피하기

골다공증 위험: 하루 3잔 이하, 우유 한 잔 먼저 마시기

위염·역류성 식도염: 공복엔 피하기, 치즈 등 위 보호 음식과 함께

고혈압·고지혈증: 종이 필터 사용, 연한 커피 추출 방식 선택

집중 필요한 시점: 진한 커피 OK, 단 각성 지속 시간 고려

불면·불안 증상: 오후 커피 자제, 디카페인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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