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창작소리극 <처인별곡(處仁別曲)>

2024-12-13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2024 용인시 지방보조금으로 제작되는 용인민예총 <처인별곡(處仁別曲) : 처인성 전투 이야기>가 오는 12월 28일 토요일, 저녁 4시에 용인특례시 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 무대에 오른다. 처인성 전투는 고려시대 몽골군을 상대로 첫 승전을 거둔 제2차 여몽전쟁의 전투 가운데 하나로, 처인부곡(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서 고려의 승장 김윤후가 살리타를 저격해 사살한 뒤 몽골군을 대파시킨 전투다.

훈련받은 군인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을 주축으로 몽골군을 상대하여 성공적인 방어전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여몽전쟁의 가장 주요한 전투이며, 또 위대한 승리였음에도 분명하고 저평가된 전투라는 것이 세간의 평가다. 용인민예총은 작년부터 처인성 전투를 창작 동기로 역사에 기록되지 못했던 부곡민들의 땀 냄새 나는 이야기를 판소리와 연기로 풀어내고 있다. 창작소리극 <처인별곡>이 바로 그 결과물이다.

용인민예총 박병건 연극위원장은 “지난해 초연에 이어 올해 다시 무대에 올리는 본 작품은 용인민예총 연극위원회 소속의 청년 예술가들이 재해석한 처인성 전투 이야기다”라고 말하며, 이어 “훌륭한 지도자, 용감한 백성들, 그리고 위대했던 그 승리 현장으로 용인시민들을 초대한다. 부디 귀한 발걸음으로 함께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용인민예총의 창작소리극 <처인별곡>은 ‘쌈 구경 가자!’, ‘인왕산 호랑이’ 등을 연출한 박종욱 연출가가 극작ㆍ연출을, 용인민예총 박병건 연극위원장이 조연출을 맡았다. 작곡으로는 서정훈, 악장에는 최관용이 이름을 올렸으며, 남상동, 최호원, 이가희, 송자연, 이수인이 출연한다. 연주에는 용인민예총 회원단체 하모예가 참여한다.

용인민예총은 1999년 창립, 지난 20여 년 동안 용인시 대표 축제인 처인성문화제, 포은문화제, 용인시민의날 등 행사와 공연에 참여하며 시민들의 예술 향유에 역할을 해왔다.

현재 무속굿위원회, 민요위원회, 풍물위원회, 무예위원회, 연극위원회, 음악위원회, 춤위원회, 사진위원회가 소속 장르 위원회로 활동 중이며, 할미성농악보존회, 할미성대동굿보존회, 용인아리랑보존회, 한우리예술단, 대한무예문화예술원, 발광엔터테인먼트가 회원단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청년위원회 발족을 준비하며 주식회사 케이아트팩토리, 가야금 중주단 가야노리, 연희메이커 위드타, 창작국악그룹 하모예가 청년회원단체로 가입했다.

용인민예총의 창작소리극 <처인별곡(處仁別曲) : 처인성 전투 이야기>는 용인특례시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으며, 예매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할 수 있다. 공연관련 문의는 070-4106-080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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