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은 제조, 의료, 법률, 금융 등 사회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AI를 통해 서비스는 더욱 개인화되고 생산성은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진화되고 있다. 업무 영역에서 AI는 루틴한 태스크를 자동화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업 및 정부가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게 될 것이다.
AI 기술의 핵심은 얼마나 고객의 삶을 변화시키는 지에 달려 있다. 특정 산업 영역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의 삶이 구체적으로 확실히 변화되어야만 그 기술은 비로소 의미를 가지게 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코딧이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우리의 기술이 고객에게 어떤 변화를 실제로 가져오느냐에 대한 것이다. 화려한 기술을 많이 적용하는 것보다 우선돼야 한다. 어렵게 개발한 기술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네트워크 및 인사이트가 결합돼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그래서 창업 초기에는 기술 자체에 집중해 서비스를 개발했다면 현재는 좀 더 본질적으로 고객들의 수요를 파고들 수 있는 서비스를 결합해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B2B 리걸 영역에는 검색, 문서 리뷰, 계약서 관리, 컴플라이언스 모니터링 및 적용, 정책 및 정부 입법 모니터링 및 이해관계자 분석 및 관리, 자동화된 문서작성, 각종 송무 영역에서의 지원 등이 존재한다. 현재 국내 리걸테크 기업들은 위의 나열된 서비스 중의 일부 특화된 영역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생성형 AI로 인해 점차 범용적인 서비스로 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할루시네이션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모든 리걸테크 기업의 숙명이다.
이 중 코딧이 집중하는 키워드는 글로벌, 정책 및 입법이다. 언어 장벽과 다양한 국가의 시스템의 차이를 넘어 고객이 필요한 모든 입법, 규제, 정책 관련 데이터를 코딧에서 얻고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을 시작으로 현재 일본, 미국, 유럽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자체와 주까지 포함하면 100개 이상의 지역의 정보가 실시간 수집되고 있다. 특허받은 코딧의 번역 엔진으로 국내 및 일본 정보를 영문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코딧은 가까운 시일 내에 기업, 국회 및 정부, 지자체 및 학계가 활용할 수 있는 AI 기반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기업은 언론, 입법, 규제, 정책을 더욱 디테일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될 것이며 구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무가 처리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국회나 부처는 규제를 발굴하고 개선하는데 국내외 정보를 빠르게 파악하고 개선방안까지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변경되는 정책에 따른 정확한 예상 비용과 영향도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지자체는 중앙부처의 입법 과정을 통해 변경된 법률을 조례에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으며, 여러 언어로 국내 정책을 다양한 국가에 발표할 수 있는 자료 또한 해외 사례와 함께 몇 초 만에 생성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고객의 삶을 변화시켜내는 기술, 그 기술이 담긴 서비스를 가장 제대로 만들어내는 기업이 되기 위해선 고객의 불편 사항을 구체적이고 지속적으로 경청해 수요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다만, 서비스의 영역이 다양한만큼 수요 또한 다양하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고객의 목소리에서 공통 요소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정지은 코딧 대표 june@thecodi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