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온라인 상에 확산되고 있는 김문수 고용부 장관 사칭 글에 대해 허위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고용부는 13일 공지를 통해 “최근 고용부 장관과 관련된 악의적인 내용을 담은 가짜뉴스가 확산되고 있다”며 “해당 매체에 이 글 삭제를 요청했다, 매체가 즉시 삭제하지 않으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용부는 “별도로 수사 의뢰 및 명의도용 등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용부가 예로 든 가짜뉴스는 ‘김문수의 “내가 윤석열이다”’란 글이다. 윤 대통령의 12.3 계엄 선포를 두둔하는 내용이 담겼다. 게다가 이 글은 김문수 장관이 쓴 것처럼 입장문 형식으로 쓰여졌다. 고용부가 명의도용에 대한 소송을 예고한 이유다. 이 글은 매체 뿐만아니라 대형포털인 네이버의 여러 블로그에도 실려 퍼지고 있다.
김 장관은 전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현안질의에서 “계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윤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선 “내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