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쿠팡플레이] 돌아온 'SNL'→HBO '더 퍼시픽'까지

2025-04-03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 리얼 코미디 쇼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가 다시 한 번 토요일 밤을 유쾌하게 물들일 준비를 마쳤다. 이번 주 토요일 오후 8시, 시즌 7의 포문을 여는 호스트는 배우 하정우다. 2화 호스트로는 배우 서예지가 출연을 예고했다. 그는 색다른 변신으로 새로운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 제사 한 번 지내러 모였을 뿐인데, 대가족이 통째로 흔들리기 시작한다. 가업으로 내려온 두부공장을 두고 벌어지는 유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가족들의 갈등과 충돌을 담은 독립영화 '장손'은 ‘핏줄’과 ‘밥줄’ 사이에서 저마다의 선택을 마주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모든 사건의 중심에는 장손 ‘성진(강승호 분)이 있다. 가족이 지켜온 두부공장을 이어받으라는 말에, 그는 단호하게 말한다. "저는 안 합니다." 한마디 선언으로 시작된 갈등은, 예기치 못한 이별이라는 사건을 통해 더욱 깊어진다. 그리고 그 속에서 하나둘 드러나는 70년 묵은 대가족의 비밀. 그들의 삶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애틋하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3관왕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은 수작이다.

▲ “한 번의 추락 그 이후, 모든 것이 바뀌었다”. 알프스 외곽, 조용한 산장. 남편이 눈 덮인 지붕 아래로 떨어진 순간, 작가 ‘산드라(산드라 휠러 분)'의 일상은 무너진다. 사랑하는 남편의 죽음 앞에서 애도할 틈도 없이, 그녀는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유일한 목격자는 시각장애가 있는 아들 ‘다니엘(밀로 마차도 그라너)’, 그리고 그의 안내견. 사건은 사고였을까, 자살이었을까, 아니면 치밀하게 계산된 타살이었을까. 프랑스 법정 드라마의 수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추락의 해부>는 한 가족의 파국을 둘러싼 진술과 반박, 기억과 망각, 사랑과 증오가 치열하게 충돌하는 법정 공방 속으로 관객을 끌어들인다. 진실을 쫓는 과정은 점점 더 개인의 내면과 관계의 심연을 향해 파고들며, 감정을 절제한 연출,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 단 한 장면도 헛되이 흐르지 않는 구성은 마지막 순간까지 어떤 결론도 쉽게 내릴 수 없게 만든다. 2023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자,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의 극찬을 받았다.

▲ 뉴저지 도심 한복판, 한 남자가 긴급 체포된다. 그의 곁에는 온몸으로 그를 감싸듯 몰려든 개들뿐. 아무런 진술도, 아무런 저항도 없이 체포된 남자는 정신과 의사 앞에서 입을 연다. 그리고 15년간, 그가 개들과 함께 살아온 시간을, 그 안에 숨겨진 폭력과 외로움, 그리고 구원의 순간들을 하나씩 꺼내놓는다. '도그맨'은 단순한 사건의 재구성이나 기이한 인물의 묘사에 그치지 않는다. 개에게 버림받고, 다시 개를 통해 삶을 회복한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이 영화는 인간이란 존재가 어디서 얼마나 망가지고, 또 어떻게 사랑과 연민으로 다시 살아나는지를 처절하게 그려낸다. 여기에 시선을 압도하는 연출과 주인공 ‘더글라스’를 연기한 케일럽 랜드리 존스의 파격적이고도 눈부신 열연은 이 이야기에 잊을 수 없는 강도를 부여한다. 프랑스 최고 거장 ‘뤽 베송’ 감독이 다시 한 번 인간의 가장 어두운 구석에서 피어난 빛을 담아낸 작품이다.

▲ '더 폴 디렉터스 컷'.스턴트 사고로 병원에 실려 온 ‘로이(리 페이스 분)’는 더 이상 뛰지 못하고, 사랑도 잃었지만, 같은 병실에 입원한 호기심 많은 소녀 ‘알렉산드리아(카틴카 언타루 분)’는 그런 ‘로이’ 곁에 조용히 다가온다. 그리고’ 로이’는 그에게 매일 다섯 명의 무법자가 펼치는 놀라운 모험담을 들려주기 시작한다. ‘로이’의 아픔이 ‘알렉산드리아’의 상상력과 만나면서, 이야기는 점점 더 눈부시고, 기묘하고, 때로는 슬프게 흘러간다. 현실과 환상이 뒤섞이고, 슬픔과 희망이 교차하는 그 이야기 속에서, 소녀는 점점 더 깊숙이 신비의 세계로 빨려들어 간다. 전 세계를 돌며 실제 로케이션으로 촬영한 눈을 의심케 하는 비주얼과 ‘타셈 싱’ 감독 특유의 강렬한 미장센은 이 작품을 단순한 영화가 아니라 하나의 예술로 완성시킨다.

▲ “전쟁은 끝났지만, 그 안의 기억은 끝나지 않았다”. HBO 시리즈 '더 퍼시픽'은 제2차 세계대전, 그중에서도 태평양 전선이라는 지옥 한복판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경은 유럽이 아닌 태평양. 해가 뜨겁게 내리쬐는 섬에서, 미 해병대원들은 끝없는 밀림과 바다, 그리고 목숨을 건 전투 속에서 일본군과 마주한다. 누군가는 살아남기 위해 싸우고, 누군가는 그 안에서 조용히 무너진다.

이와 함께 '저스티스 리그', '트루 디렉티브' 등이 이번 주 추천작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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