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작업 본격 착수…업무시설 이달 말까지 단계적 이사

2025-12-09

대통령실이 9일 청와대로의 업무시설 이전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부터 비서실 사무 공간에 있는 사무용 집기, 서류, PC 등 업무 물품 반출을 시작해 이달 말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전날에는 구내식당·회의실 등 공용 시설의 물품 이전이 먼저 진행됐다. 업무에 지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사 일정은 주로 퇴근 이후 시간대나 주말을 활용해 진행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업무 외 시간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것이 대원칙”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이전이 시작되면서 용산 대통령실은 전날부터 이삿짐 이동으로 분주한 모습이다. 내부 바닥 등 인테리어가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 자재가 설치됐고, 평소 일반인 출입이 거의 없는 구역에 작업자들의 이동이 빈번히 포착됐다.

이 과정에서 구내식당과 매점 등 공용 시설 운영도 중단된 상태다.

이전 대상에는 취재진이 이용하는 기자실과 브리핑룸도 포함돼 있으며, 대통령실은 관련 시설도 순차적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정부 출범 6개월 간담회에서 “용산시대를 뒤로하고 대통령실을 원래 있어야 할 청와대로 이전한다”며 “업무시설은 크리스마스 무렵이면 대부분 이사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방지혜기자

Bang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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