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스텔스 전투기인 F-35 10여대가 한반도에 전개돼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 기간에 실시되는 한미연합공중훈련에 참가 중인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미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는 최근 5개월 동안 훈련 참가 등을 목적으로 편대 단위로 한반도에 전개해왔다.
군 당국에 따르면 미 공군의 F-35A와 미 해병대의 F-35B가 전북 군산 소재 주한미군 공군기지에서 훈련 중이다.
F-35A는 지난 4월부터 일본 가데나 공군기지에서 운용 중이었는데, 지난주 한국에 도착해 UFS 기간 진행되는 공중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F-35A와 함께 F-35C 라이트닝Ⅱ도 UFS 기간 다수 실기동 훈련에서 한국 공군 항공기와 통합 작전을 수행했다.
일본 이와쿠니 해병항공기지에 주둔 중이던 F-35B도 한반도에 전개돼 한미 연합훈련과 상호운용성 강화를 위한 임무를 진행 중이다.
이들 5세대 전투기는 스텔스, 첨단 센서, 실시간 데이터 공유를 결합해 기존 공대공 공대지 전투 임무 외에도 정찰, 전자전, 지휘통제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앞서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8일 국방부 출입기자단 대상 간담회에서 "주한미군 내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중요한 건 숫자가 아니라 역량이다. 한반도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 역량을 유지하느냐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특히 패트리엇 포대가 중동으로 옮겨가면서 생긴 방공 공백을 5세대 전투기들이 메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F-35 전투기들이 군산 또는 한국 내 다른 주한미군 공군기지에 영구 배치되거나 정기적으로 순환 배치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에 대해 군 소식통은 "사전에 결정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는다"면서도 "주한미군은 능력 중심 접근법에 부합하도록 태세를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5세대 전투기 순환 전개는 이러한 평가의 일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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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yonhap@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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