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기후동행카드’로 1341억원 손실 예상

2025-04-18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가 서울시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로 인한 올해 손실액이 13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18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올해 서울시 정책으로 인한 영업 손실분을 1246억원으로 예상했다.

특히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로 인한 올해 전체 손실액은 1341억원으로 예상됐다. 이 중 절반인 670억5000만원을 서울교통공사가, 나머지 절반을 서울시가 부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15분 재개표 정책으로 인한 손실이 290억원, 1~5월 교통 요금 미인상에 따른 손실이 286억원으로 예상됐다.

기후동행카드는 1회 요금 충전으로 30일간 서울 대중교통(지하철·버스) 등을 월 6만5000원에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정기권이다. 기후동행카드를 쓰는 승객이 6만5000원 넘게 지하철을 이용하면 추가분은 영업 손실이 된다.

1000억원대 손실이 예상됨에 따라 공사는 기후동행카드 부정승차 단속 지침 개정, 지하철역 하차 미태그 시 처벌 강화 등의 대책을 마련 중이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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