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영 청장 직무대행 “경찰, 앞으로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엔 협조·동조 않겠다”

2025-04-28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경찰은 앞으로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에는 협조나 동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직무대행은 28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비상계엄이 위헌·위법하다는 판단을 국회에서 여러 차례 피력했다”며 “정확히 입장 다시 말씀드리면 경찰은 앞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위헌·위법한 비상계엄과 지시 명령에 절대 협조하거나 동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직무대행은 지난 24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계엄에 동조하지 않겠다’고 밝히라”는 요구를 받았다.

이 직무대행은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헌법적 가치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됐다”며 “업무수행 과정과 조직운영 전반에서 국민과 헌법 수호라는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겠다.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살펴 보고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직무대행은 또 경찰청장을 장관급으로 격상하는 법안이 발의된 것은 긍정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직무대행은 “범죄 예방, 수사, 재난, 안보까지 경찰의 책임과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경찰청장을 장관급으로 격상하는) 법안이 통과되면 현장 경찰관들이 자긍심을 갖고 치안 활동 집중할 수 있을 것이고, 그 효과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는 데 최선 노력을 다할 것이고, 이런 국민의 시각에서 우리 입장을 법안 논의 과정에서 충분히 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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