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체육단체 관련 제도 개선, 미래에 희망 주는 정책 추진"

2024-11-12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최근 배드민턴협회와 체육계를 둘러싼 어려움을 "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를 향한 고통스러운 시간"이라며 더 나은 환경과 조건을 약속했다.

12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4 체육발전유공포상 및 제 62회 대한민국체육상 전수식이 개최됐다. 이 자리엔 유인촌 장관이 시상에 나섰으며 대한민국 체육상 전수 6개 부문, 체육발전유공 정부포상 전수 6개 부문 시상이 이루어졌다.

유인촌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참 기쁘고 가슴 벅찬 그런 날이다. 체육의 날이고 그동안 우리 대한민국 체육을 위해서 헌신해 오고 그 공이 크신 분들에게 상을 드리고 사실 1년 중에 체육인들에게 가장 기쁜 날이기도 하다. 체육상 전수식에 함께 참여해주신 여러분께 정말 반갑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올 한 해 대한민국 체육을 이끌어오신 모든 체육인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상을 받으신 수상자 여러분과 그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돌이켜보면 1988년 서울 올림픽, 또 우리 기적의 사관 신화를 이루어낸 2002년 한일 월드컵, 또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던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스포츠는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되고 또 체육인들이 흘린 정직한 땀과 또 정정당당한 승부 이런 모습은 우리 국민들에게 큰 감동과 용기를 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올여름 펼쳐진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도 우리 선수단은 최선을 다해서 기량을 펼쳤고 국민들은 다 함께 기뻐했다.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석권한 양궁을 비롯해서 올림픽 첫 2관왕을 달성한 펜싱,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한 사격,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켜낸 태권도 등 여러 종목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아주 의미 있는 올림픽 성과를 거두었다"고 체육계의 활약을 전했다.

유 장관은 "패럴림픽에서도 우리 선수들은 17개 종목에 출전을 해서 보치아, 탁구, 사격에서 아주 소중한 금메달을 획득을 했고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빛내줬다"면서 "오늘 시상은 선수로서 또 지도자로서 그리고 각 종목 및 지방체육회 관계자로서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 국민들께 감동과 희망을 선물해 주신 여러분께 정부가 국민을 대신하여 전해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유 장관은 "문화체육관광부는 앞으로도 선수와 지도자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과 제도를 만들어 가겠다"면서 "특히 최근 배드민턴 협회 조사 결과에서 발표한 것과 같이 선수와 지도자가 존중받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뒷받침하겠다.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체육단체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체육인들의 미래에 희망을 주는 정책을 추진해서 한국 스포츠계의 재도약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체육계에 여러 가지 많은 어려움들이 있습니다만 아마 이것은 더 나은 더 새로운 대한민국 체육의 밝은 미래를 향한 고통스러운 시간일 것"이라며 "우리의 미래를 향한 전진의 한 발짝 더 나아가는 시간이라 이렇게 생각해 달라"고 부탁했다.

끝으로 유 장관은 "내년부터는 훨씬 더 나은 환경에서 훨씬 더 좋은 조건에서 선수와 지도자들이 하고 싶은 그 역할을 마음껏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거라고 여러분께 약속을 드린다"면서 다시 한번 수상자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올해 체육발전유공포상 선수·지도자 부문 수훈자는 총 31명으로 최고 등급인 체육훈장 청룡장은 부산광역시청 김서준 선수(사격), 화성시청 김준호(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삼성생명보험(주) 김현우 선수(레슬링), 계명대학교 류수정 감독(양궁), 성남시 장애인체육회 윤추자 지도자(보치아), 한국토지주택공사 장혜진(전 양궁 국가대표) 차장 등 6명이 수훈했다.

체육훈장 맹호장은 전북특별자치도 장애인체육회 전민재 선수(육상), 이호림(전 사격 국가대표) 지도자 등 6명, 체육훈장 거상장은 경상북도 장애인사이클연맹 김진영 지도자, 광주광역시청 황우진 선수(근대5종) 등 5명, 체육훈장 백마장은 대한우슈협회 김명진 선수, 대한수중핀수영협회 장성혁 선수 등 9명, 체육훈장 기린장은 대전광역시 장애인볼링협회 심진용 선수 등 2명, 체육포장은 대한보디빌딩협회 오두윤 지도자 등 3명이 수훈했다.

국가체육발전유공자 부문 수훈자는 총 5명으로 체육훈장 거상장은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 체육훈장 기린장은 경상북도체육회 서정희 부회장, 체육포장은 충청북도장애인체육회 김동식 체육진흥부장 등 3명에게 수훈됐다.

'제62회 대한민국체육상'은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37년 만에 3관왕을 기록한 한국체육대학교 임시현 양궁 선수가 경기상을, 심판상에 국내 펜싱 첫 여성 국제대회 심판인 국제펜싱연맹 두화정 심판, 공로상에 체육 유망주 육성과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한 모동중학교 손영욱 교장, 장애인체육상에 골볼 패럴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대한장애인골볼협회 백남식 회장과 경기도 보치아 감독으로 장애인체육 발전에 공헌한 한사랑학교 허영신 교사 등 총 5명이 받았다.

문체부 장관 표창은 진흥상에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한 단양시 체육회 최원영 사무국장, 체육인의 장한 어버이상에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 선수의 아버지 김규남 씨, 근대5종 국가대표 전웅태 선수의 어머니 방윤정 씨 등 총 3명에게 수여됐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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