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 80명 기절"…매운짬뽕 올해 첫 '완뽕' 손님 의외의 정체

2024-09-24

가수 김재중이 '맵 고수(매운 거 잘 먹는 사람)'임을 인증했다. 전국 3대 매운맛 식당으로 알려진 한 짬뽕 가게를 찾아 '완뽕(짬뽕을 국물까지 남김없이 다 먹는 것)'에 성공해서다.

김재중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4년 올해 첫 완뽕 손님 그게 바로 나야 나"라며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한 짬뽕집을 찾은 자신의 모습을 올렸다. 사진에 따르면 김재중은 이 가게의 매운 짬뽕을 다 먹고 그릇을 깨끗하게 비운 것으로 보인다. 김재중은 "사장님이 우유를 서비스로 줬는데 감사하다. 속이 안 좋아질까 봐 검은 봉지도 챙겨줬는데 다행히 속은 괜찮아서 차 안에서 쓰레기봉투로 썼다"고 말했다.

신길동 매운 짬뽕에 도전하는 인플루언서나 연예인의 모습은 온라인에서 낯설지 않다. 일종의 먹방(먹는 방송) 챌린지처럼 자리 잡은 모양새다.

방송인 김대희는 지난 8월 유튜브 채널 '꼰대희'를 통해 이 가게의 매운 짬뽕 먹기에 도전했다. 김대희는 "어지럽다"라며 중도 포기를 했다. 유튜브 구독자 1070만 명이 넘는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도 지난해 해당 매장을 찾았다. 당시 쯔양은 매운 짬뽕 등을 먹어치우는 먹방을 선보였다. 쯔양이 올린 영상 제목엔 '(짬뽕을 먹고) 80명이 기절했다고 한다. 다 먹으면 평생 무료권을 준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신길동 매운 짬뽕은 지난 4월 방송된 JTBC '크레이지 슈퍼 코리안'에서 "(한국) 매운 음식 1세대"라고 소개되기도 했다. 이 짬뽕의 매움 지수는 청양고추 100배에 이른다고 해당 방송은 전했다. 그룹 샤이니 멤버 키(본명 김기범)는 이 짬뽕을 먹은 뒤 "장수말벌에 쏘인 기분"이라며 인상을 찌푸렸다. 이를 파는 가게엔 토하는 곳이 따로 있을 정도라고 전해진다.

이런 짬뽕을 다 먹은 김재중은 해당 가게에 "24년도 첫 완뽕 내가 했다"라는 사인을 남기면서 '맵부심(매운 것을 잘 먹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부리기도 했다. 김재중 인스타그램엔 "와 진짜로? 13년 전에 여기서 눈물 줄줄 흘린 기억(배우 고성희)"이라며 놀라워하는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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