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 윤석열 대통령 동남아 순방에 싱가포르 동행하는 이유..."글로벌 사업 혁신 점검 다목적"

2024-10-03

- 이재용, 싱가포르에서 다양한 경제 관련 행사 참여

- 정의선,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 등 혁신 점검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총수들이 다음 주 윤석열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에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일정에 따라 6일부터 동남아 지역을 방문하는데 이들 총수는 싱가포르 일정에 합류해 현지 사업 점검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 경제전문가는 "싱가포르는 세계적인 물류 중심지이자 항구도시이고 제조업부터 시작해 디지털, 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혁신을 거듭해왔다"며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이 현지를 찾는 것은 사업 점검은 물론 글로벌 혁신 동력 등을 찾기 위한 다목적 포석"이라고 진단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8~9일 윤석열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에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 등이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경제사절단에 합류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회장은 싱가포르에서 다양한 경제 관련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싱가포르에 동남아 총괄법인을 두고 있으며, 삼성SDI는 올해 2분기 싱가포르에 판매법인을 세운 바 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11월 준공된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Hyundai Motor Group Innovation Center Singapore)를 둘러볼 전망이다.

HMGICS는 현대차그룹이 ▲지능형, 자동화 제조 플랫폼 기반 '기술 혁신' ▲다품종 유연 생산 시스템 중심 '제조 혁신' ▲고객 경험 기반 판매 모델 구축 등 '비즈니스 혁신'을 바탕으로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를 연구하고 실증하는 신개념 '스마트 도심형 모빌리티 허브' 및 테스트 베드 역할을 맡는다.

또 현대차가 만드는 전기차인 아이오닉5와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만들어 일부는 실험적으로 운용하는 중이다.

정의선 회장은 당시 "싱가포르와 현대차그룹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나아가는 공통의 혁신 DNA를 갖고 있다"며 "HMGICS를 통해 인류의 발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혁신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6∼11일 필리핀과 싱가포르, 라오스를 잇달아 방문한다. 싱가포르 주요 공식 일정은 8∼9일 이뤄진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필리핀과 싱가포르 각국을 국빈 방문해 무역과 투자 확대 등을 중심으로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라오스에서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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