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쓰레기 ‘악기’가 되다

2025-05-16

예술로 바다를 건져 올리다.

가야금 연주자 박경소가 함께한 윤슬바다학교의 환경예술 프로젝트 앨범 <윤슬바다학교>가 지난 1일 정오에 발매됐다.

앨범에는 윤슬바다학교의 주제곡인 ‘윤슬바다학교’를 비롯해, 같은 곡의 가야금 솔로 버전과 해양쓰레기로 만든 악기로 연주한 ‘Trash Hunters’ 등 총 3곡이 수록되었다. 특히 ‘Trash Hunters’는 단체의 대표 교육 프로그램에서 제작된 ‘윤슬가야금(업사이클 가야금)’과 페트병 쉐이커로 연주한 곡으로, 환경을 예술로 재구성하는 창의적인 시도가 돋보인다.

작곡과 연주는 가야금 연주자 박경소가 맡았으며, 소금 연주에는 관악기 연주자 송경근이 참여했다. 앨범 아트워크는 시각예술가 양쿠라가 맡아 시각과 청각, 감각과 환경이 어우러지는 완성도 높은 작업을 완성했다.

윤슬바다학교 측은 “음악은 감각과 실천 사이의 다리를 놓는다”며 “버려진 바다의 조각들이 예술로 다시 울릴 수 있다는 믿음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윤슬바다학교는 창작 레지던시 ‘The Wave, The Dive’, 해양쓰레기를 활용한 환경예술 워크숍, 단체 및 기업 맞춤형 예술교육, 일본 NGO와의 국제 플로깅 프로젝트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환경예술 단체이다. 이번 앨범은 이들의 활동을 대중과 보다 깊게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접점이다.

한편, 윤슬바다학교는 오는 7월 서울남산국악당과 함께하는 ‘2025 우리가족 국악캠프’에서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환경예술 프로그램 <윤슬 가야금>, <바다 사자춤>을 운영할 예정이다. 해양쓰레기로 직접 악기와 탈을 만들고 연주와 춤을 배우는 이 프로그램은, 세대가 함께 예술로 자연과 공감하는 특별한 시도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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