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상사·유통 업체 50곳 부채비율 안정권…현대홈쇼핑·영원무역, 재무구조 튼튼

2024-12-27

-본지(녹색경제신문), 주요 상사·유통(유통) 업체 50곳 24년 3분기 부채비율 현황 조사

-유통 업체 50곳 평균 부채비율 90.2%…50곳 중 6곳, 부채비율 30% 미만

-26곳 부채비율 100% 미만…CJ프레시웨이, 부채비율 400% 넘어 재무구조 개선 시급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상사·유통(유통) 업체 50곳의 올 3분기 평균 부채비율은 90%대 정도 수준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조사 대상 50곳 중 26곳은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삼영무역은 부채비율이 10% 미만이었고, 제로투세븐을 비롯해 SG세계물산, 현대홈쇼핑, 세이브존I&C 등은 1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CJ프레시웨이와 매커스, 호텔신라 등은 부채비율이 300%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상사·유통 업체 50곳의 24년 3분기 부채비율 현황’ 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유통 업체는 매출 기준 상위 50곳이다. 참고로 부채비율은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로 통상적으로 200% 미만이면 재무건전성이 양호하고, 400% 이상이면 회사 존립이 위태로운 신호로 보는 견해가 강하다. 특히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면 부채보다 자본총액이 더 커서 재무건전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조사 결과 50개 유통 업체의 올 3분기 전체 부채총액은 78조 4160억 원이고 자본총액은 86조 9374억 원으로 파악됐다. 50개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90.2%로 나타났다. 평균 부채비율만 놓고 보면 유통 업체의 재무구조가 다소 양호한 편이다.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면 부채비율은 편차가 컸다. 조사 대상 50곳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26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은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편이다. 이 중에서도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삼영무역’인 것으로 확인됐다. 삼영무역의 올 3분기 부채는 288억 원 수준인데 자본은 4002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7.2%로 매우 낮았다. 회사가 장단기 갚아야 할 빚이 매우 적고 재무건전성도 최상급에 속한다는 얘기다.

부채비율이 10%대인 곳은 5곳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제로투세븐이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의 올 3분기 부채와 자본은 각각 109억 원, 835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13.1% 수준이었다. 이외 ▲SG세계물산(13.8%) ▲현대홈쇼핑(15.2%) ▲세이브존I&C(18.4%)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19.4%)가 10%대 부채비율을 보였다. 이 중 현대홈쇼핑의 올 3분기 부채와 자본은 각각 2465억 원, 1조 6244억 원으로 부채보다 자본이 훨씬 컸다.

부채비율이 20~50% 사인 곳은 6곳으로 파악됐다. 이 기업군에는 ▲온타이드(32.6%) ▲대명소노시즌(41.8%) ▲영원무역(43.0%) ▲광주신세계(45.6%) ▲디아이동일(46.7%) ▲휠라홀딩스(49.2%) 등이 포함됐다.

이외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도 14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군에는 ▲신세계인터내셔날(53.6%) ▲삼성물산(53.9%) ▲에스에이엠티(66.2%) ▲LX인터내셔널(68.5%) ▲케이티알파(68.6%) ▲보라티알(69.9%) ▲대구백화점(73%) ▲현대백화점(73.2%) ▲까스텔바작(76.5%) ▲윌비스(82.9%) ▲롯데하이마트(86%) ▲GS리테일(96.3%) ▲대산F&B(97.5%) ▲아이마켓코리아(98.5%) 등이 부채비율 100% 미만 기업군에 속했다.

이와 달리 부채비율이 200%가 넘는 곳은 4곳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도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식자재 유통 등을 전문으로 하는 ‘CJ프레시웨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업은 올 3분기 부채총액은 1조 1247억 원인데 자본총액은 2440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460.8%로 400%를 넘어섰다. 부채비율만 놓고 보면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이미 들어와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외 부채비율이 200%대인 곳은 3곳 더 있었다. ▲매커스(380.5%) ▲호텔신라(324.3%) ▲한세엠케이(279.2%) 등이 이들 그룹에 속했다.

한편 올 3분기 기준 자산 규모가 1조 원이 넘는 유통 업체는 20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도 상위 TOP 중에는 삼성물산이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의 올 3분기 기준 자산 규모는 43조 2840억 원이었다. 이어 ▲2위 롯데쇼핑(23조 7883억 원) ▲3위 이마트(20조 7851억 원) ▲4위 포스코인터내셔널(12조 6311억 원) ▲5위 신세계(8조 7162억 원) ▲6위 GS리테일(8조 692억 원) ▲7위 현대백화점(7조 4903억 원) ▲8위 LX인터내셔널(4조 3995억 원) ▲9위 SK네트웍스(4조 3384억 원) ▲10위 BGF리테일(3조 2211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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