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우주 스타트업인 주식회사 컨텍(대표이사 이성희, 이하 컨텍)은 지난 11일 아르헨티나의 위성 궤도조정 사출장치(orbit transfer vehicle)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픽 에어로스페이스(Epic Aerospace: 아르헨티나)사와 GSaaS(Ground Sation as a Service)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였다.
컨텍은 9개국 10개 지상국을 보유하고 있으며, 코스닥 상장 이전부터 매달 꾸준하게 이어온 해외 고객 유치를 통해 GSaaS서비스의 99% 정도가 해외고객 위성일 정도로 서비스 수출에 전념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매년 쉼 없이 이어지는 꾸준한 해외영업활동의 결과라고 할 수 있으며, 지금까지 110여개 정도의 위성으로부터 매달 12,000패스(패스: 위성으로부터 10분간 데이터를 수신하는 정도)의 서비스를 지원하면서 사업의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계약의 경우, 고객의 위성이 천이궤도(정지궤도 위성시스템이 최종 목표로 하는 정지궤도에 도달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비행하는 궤도)에서 정지궤도로 위성이 도달하는 과정에서 데이터를 수신해주는 서비스로 컨텍에서도 처음으로 지원하는 형태의 서비스이다.
본 서비스의 경우, 일반적인 정상궤도에서 평범하게 운용되는 저궤도위성의 데이터 수신 서비스와는 기술적인 지원형태가 매우 다르며 엔지니어의 충분한 운용경험과 컨텍에서 기존에 개발한 지상국 운용소프트웨어의 기능이 고도화되지 않으면 서비스 지원이 쉽지 않은 임무이다.
즉 위성이 원하는 정지궤도의 최종 위치에 도달하는 과정 중에서 궤도 변화가 매우 빈번하고, 타원형의 포물선 궤도를 가지므로 지상국과 연결 가능 시간이 일정하지 않다. 따라서 위성의 위치를 정확하게 추적하고, 지상국에서의 추적 정확도를 위한 기술이 제공되어야 하는 등 일반적인 통신 임무보다 고도의 기술이 요구된다.
또한 정지궤도에 진입한 이후에도 위성의 위치와 자세안정과정에 대한 지원이 수행되며, 높은 고도(약 35,786km)에 위치한 만큼 고성능 송수신 장비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컨텍은 제공한 지상국 및 지상시스템의 성능을 분석하여, 에픽 에어로스페이스가 요구하는 사양을 만족함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컨텍은 현재 9개국 10개 저궤도 지상국을 구축하고 노하우를 통해 확보한 독자 기술력을 통해 저궤도, 천이궤도, 정지궤도 등에 이르는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였다. 국내에 이와 같은 글로벌 지상국 망을 보유한 기업은 컨텍이 유일하며, 세계와 비교해봐도 4~5위권에 해당하는 서비스 영역을 확보했다.
한편, 컨텍은 2025년까지 4개의 RF 지상국을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며, 이른 미래에 상용화 될 것으로 보이는 우주 지상관 레이저통신용 지상국(Optical ground station)을 3기 구축하여, 지상국 서비스에 편입해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컨텍 이성희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컨텍이 천이궤도에서 정지궤도에 이르기 까지 추적 복잡성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지상국 운영 서비스 제공이 가능함을 증명한 것”이라며 “컨텍의 저궤도 위주의 지상국 서비스가 정지궤도로 확장된 것에 더해, 준비중인 심우주 지상국 서비스(유럽의 파트너와 심우주 지상국 구축예정)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