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백성현이 철가방 요리사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4일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는 백성현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백성현은 아침부터 중식 요리에 한창이었다. 그런 백성현을 본 아내 조다봄은 “또 중식이냐. 맨날 중식이냐”며 의아야했다. 그러자 백성현은 “시험이 얼마 안 남아서 어쩔 수 없다. 중식 조리사 실기를 하려면 연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성현은 그간 워드프로세스, 심리상담사 등 각종 자격증을 획득해 배우 이외에도 다양한 직업군을 거쳤다. 그런 그가 이번엔 중식 조리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 연습하고 있던 것.
백성현은 조리사 자격증을 준비한 이유에 대해 “원래 요리하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흑백요리사’의 영향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 조다봄은 “저번에 한 한식은 맛있던데 새우볶음밥은 별로였다”며 혹평을 남겼다. 이에 백성현은 당황하며 “진짜 어이가 없다. 그땐 익숙치 않았다. 그래도 조다봄한테 그런 얘길 들을 실력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지난주 조다봄은 삶은 계란, 계란말이 등 계란 요리 밖에 할 줄 몰라 MC들에게 핀잔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두 사람은 제대로된 요리실력을 가르기 위해 부부 요리대회를 펼쳤다.
백성현은 만회를 위해 새우 볶음밥을, 조다봄은 짜장라면을 준비했다. 백성현은 그런 조다봄에게 “반칙이다. 대기업을 어떻게 이기냐”고 했지만, 조다봄은 “이것도 요리”라고 반박했다.
두 딸이 이들의 심사위원을 맡았다. 요리가 끝나고 기대의 찬 눈빛으로 아이들의 평가(?)를 기다렸다. 백성현의 기대와 달리 아이들의 손은 짜장 요리로 향했다. 백성현은 자신의 요리를 억지로 먹여보기도 했지만 아이들은 곧장 짜장 요리를 먹으며 만족해했다.
좌절한 백성현은 입었던 앞치마를 벗고 어디론가 향했다. 그가 향한 곳은 ‘흑백 요리사’에서 철가방 요리사로 활약한 임태훈의 중식당. 그는 평소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의 팬이었으며, 실제로 팬심을 담은 DM을 보내기도 했다고.
임태훈을 만난 백성현은 “‘흑백 요리사’를 정말 감명 깊게 봤다. 태훈님과 같이 저도 취사 경 출신이다. 백종원 선생님도 취사병 아닌가. 셋이 공통점이 있더라. 태훈님 히스토리도 많이 안다. 고등학교 때부터 일을 하셨다고 들었다. 그럼 스승님은 따로 없으신거냐. 경연 중 선보인 요리는 직접 구상한 거냐”등 질문 폭주를 이어갔다.
이에 임태훈은 당황한 기색으로 보였지만 친절하게 답변해줬다. 이후 두 사람을 주방으로 향해 이날 백성현이 실패한 탕수육 요리를 다시 배웠다. 임태훈은 백성현에게 “고기를 너무 얇게 썰면 안 된다. 딱 이정도 두께를 유지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백성현은 고기를 훨씬 얇게 썰었던 것.
두 사람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이연복 셰프와 이봉원은 “우리 두 사람의 팬이라더니 아닌 거 같다”며 질투를 표했다. 특히 이연복은 “나는 철가방 요리사가 아니라 나무 가방 요리사였다. 나 때는 철가방도 없었다”며 서운함(?)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