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7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아세안 11개국 정부 항만 관계자를 초청해 ‘기후변화 대응 안전항만 가이드라인’ 수립을 위한 역량강화 연수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수회는 우리나라가 제안한 ‘기후변화 대응 항만 가이드라인 수립’이 제47차 아세안 해상교통 실무그룹(MTWG) 회의(2024년 9월)에서 정식 의제로 채택된 이후 추진되는 첫 후속 활동으로, 아세안 국가들과의 실질적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수에는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라오스, 미얀마,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필리핀,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등 아세안 10개국과 참관국 자격의 동티모르 등 총 11개국이 참여한다.
이번 연수회에서는 ▲우리나라의 항만 기후대응 연구성과 발표, ▲아세안 각국의 항만 정책과 대응 현안 공유, ▲항만 기후위험에 대한 국가별 협력방안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논의 결과를 토대로 국가별 여건을 반영한 ‘기후변화 대응 안전항만 가이드라인’을 2028년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이 가이드라인은 ‘아세안 교통개발계획(ASEAN Transport Strategic Plan)’에 포함시켜, 항만시설의 기후위험 관리 기준과 실행 가능한 이행 방안을 제시하는 국제 기준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연수회는 아세안 국가들과의 해양 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항만 기술과 정책 경험이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글로벌 과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세안 해상교통 실무그룹(MTWG)은 아세안 교통장관회의(ATM) 산하의 해상교통 분야 실무협의체로, 아세안 10개국을 비롯해 한국, 중국, 일본 및 IMO(국제해사기구), UNESCAP(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등 국제기구가 참여한다.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