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살지 않아도 가족이니까”… ‘가족x멜로’ 지진희, 진정한 가족 품으로 “잘 돌아왔어요” [종합]

2024-09-15

(톱스타뉴스 이영원 기자) ‘가족x멜로’에서 지진희, 김지수, 손나은, 윤산하가 오랜 갈등을 풀었다.

15일 방송된 JTBC 드라마 ‘가족x멜로’ 12회에서는 자신의 인생을 찾아가는 가족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변미래(손나은 분)는 “여기 왜 왔냐. 사장님한테 시비는 왜 거냐. 누구 잘리는 거 보고 싶냐”고 했고, 변무진(지진희 분)은 “걱정돼서 왔는데 미안하다. 내가 또 망친 거냐”며 면목없어했다. 그러나 변미래는 “대신 화내줘서 속은 시원했다”며 변무진에게 전구를 갈아달라고 부탁했고, 변무진은 기뻐했다. 금애연(김지수 분) 역시 “나도 가만히 안 있으려고 했는데 잘했다. 미래는 우리보다 똑똑하고 단단한 아이니 괜찮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금애연은 “현재의 사업 PR은 어떻게 됐냐. 현재가 아빠 말은 그래도 잘 들어서 다행이다. 사업 계획서는 뭘 준비했냐”고 했고, 변무진은 “반려동물이랑 함께 여행 가는 패키지 사업을 계획했다고 하더라”며 “현재가 내 말을 듣기로 했다”며 둘러댔다. 변현재(윤산하 분)가 직접 만든 앱을 본 금애연은 “이걸 현재가 직접 만들었다는 거냐. 많이 준비했나 보다”며 놀라워했다.

변미래는 회사에서 고발글을 올린 무리를 적발했다. 이들은 “고개 뻣뻣하게 들고 돌아다니는 거 봤냐. 염치가 없다”고 뒷담화했고, 변미래는 “저도 웬만해선 우리 회사 거 사먹고 싶은데 너무 까끌하고 맛없어서 도저히 못 먹겠더라. 사거리 앞 샌드위치 가게 좀 체크해보시라. 이번 달에도 베이커리 팀이 꼴등했지 않냐. 같은 회사로서 너무 부끄럽고 걱정된다”고 일침을 놨다. 신나라(이다혜 분)과 이지영(권상아 분)은 “저희 팀이랑 너무 비교돼서 그러냐. 죄송하다”고 했고, 변미래는 “원래 일 못하는 애들이 뒤에서 욕하고 깎아내리지 않냐. 우리 회사는 그런 인간이 없어서 다행이다. 그럼 파이팅해라”며 한방을 날렸다.

빌라 사람들은 “미래 엄마랑 미래 아빠는 이제 같이 사는 거냐. 사실 미래 아빠가 가족한테 돌아오려고 그 고생을 하고 온 거 아니냐. 미안하고 고마워서라도 받아줘야 한다”고 했다. 금애연은 “무진이 네 마음은 어떻냐”고 했지만, 변무진은 “욕심을 내자면 같이 살고 싶지 않다는 건 거짓말일 거다. 하지만 나는 너희가 힘들 때 옆에 있어주고 싶다. 그걸 신경 쓰거나 부담 갖지 마라”고 했다.

오재걸(김영재 분)은 안정인(양조아 분)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썸 타는 사이가 됐다. 엄마의 휴일을 준비한 변미래는 “요즘 3층이랑은 잘 지내냐”며 “나는 이제 둘이 같이 산다고 해도 반대 안 한다. 그런데 그때 엄마가 홈쇼핑 모델 하는 걸 봤을 때 정말 좋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변미래는 “엄마가 이제 진짜 금애연의 인생을 멋지게 한번 살아봤으면 좋겠다. 나는 엄마가 내 말도, 다른 사람 말도 신경 쓰지 말고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변무진은 남태평(최민호 분)을 찾아가 “아버지한테 사과를 전해달라. 어른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여서 미안했다”고 사과하며 “나도 그렇지만 너희 아버지도 엄청난 팔불출이더라. 아빠들이란 그런 것 같다. 점잖은 척해도 자식 일이라면 앞일 안 가리고 나가게 된다”고 했다.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 남태평은 남치열(정웅인 분)과 술을 마시며 “왜 제 아버지가 되기로 하셨냐”고 물었고, 남치열은 “처음에는 의무감 때문에 너를 맡았지만 네가 자라면서 아버지라 부르는 걸 듣고 보면서 너를 진짜 아들로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남태평은 “회사 일을 해봤지만 제 자리가 아니라는 걸 알겠다. 저는 아버지를 닮은 아들이니 걱정하지 마시라”고 했다.

변무진은 변현재에게 “너 이렇게 계속 나 피해다닐 거냐. 학원은 다음 주부터 다닐 거지”라고 했고, 변현재는 “사업 이야기 안 하겠다고 하지 않았냐. 알아서 할 테니 상관하지 마시라”고 했다. 화난 변무진은 “네가 알아서 못 하니까 이래라 저래라 하려고 데리고 살겠다고 한 거다”며 “강압적인 거 안다. 하지만 너를 위해서 그런 거다. 나중이 되면 나를 이해할 때가 올 거다”고 했다. 그러나 변현재는 “제가 아버지한테 투자받고 싶었던 건 맞지만 아버지는 엄마, 누나와는 다르게 나를 밑도 끝도 없이 믿어줄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며 “나는 아버지한테 그랬다. 그게 가족인 줄 알았다”고 했다.

다음날 변무진은 변현재의 가출 사실을 알았다. 그는 금애연에게 “현재가 짐을 싸서 나갔다. 내가 현재 사업하는 걸 반대해서 사이가 좀 안 좋았는데 어제 말을 심하게 했더니 집을 나간 것 같다”고 했다가 이를 변미래에게 들키고 말았다. 이들은 집에서 변현재의 진로에 대해 이야기했고, 집에 몰래 돌아와있던 변현재는 “왜 내 인생을 나 빼놓고 정하고 있냐”고 했다.

변미래는 “네가 계속 정신 못 차리고 철딱서니 없이 굴어서 그런 거 아니냐”고 혼냈다. 그러나 변현재는 “나도 나 나름대로 진지한 마음일 거라는 생각은 있냐. 이태까지 내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냐. 엄마랑 아빠가 이혼할 때부터 그랬지 않냐”며 “나는 아버지는 도망 가고 집은 망했다고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왕따를 당했다. 이제 와서 말하니까 황당하냐. 어느날 집이고 가게고 아빠가 없어졌는데 나한테 아무도 이야기를 안 해줬다. 내가 막내고 어리니까 말해도 못 알아들을 거라고 생각했겠지. 하지만 내 마음이 어땠을지 한 번이라도 생각해봤냐”고 과거 일을 털어놨다.

변현재는 “그래놓고 멋대로 다시 만나더니 내 인생에 감 놔라 배 놔라 하냐. 나 이제 진짜 집 나갈 거다”고 격분했다. 그러나 금애연이 이를 붙잡아 “엄마가 미안해 현재야. 그때는 널 지켜야 한다는 생각만 했지 네 마음을 헤아릴 생각까지는 못 했다. 그때 엄마가 현재한테 너무 서툴게 굴어서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금애연은 “엄마는 네가 만든 앱을 봤는데 메달이 데리고 여행가고 싶어지더라. 엄마는 네가 열심히 신나서 일하는 걸 보고 싶었던 것 같다. 단순히 옛날 아빠가 생각나서 반대한 게 아니라 네가 왜 이걸 하고 싶은지가 안 보이니까 걱정돼서 그런 거였다. 옛날 너희 아빠는 말만 번지르르했는데 우리 아들은 훨씬 낫다”고 했다. 금애연은 “우리가 네 말에 귀기울이길 바라는 거면 행동으로 보여달라. 그러면 우리는 이제부터라도 네 마음을 잘 살피고 믿고 응원해주겠다”고 했고, 변무진과 변미래 역시 “이제부터 네 마음을 이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금애연은 변무진과 단둘이 여행을 떠났다. “내가 그동안 이제 우리는 어떡하면 좋을지 생각해봤다. 자식들을 데리고 살다가 혼자가 되니 쓸쓸하고 휑하기도 하다”던 금애연은 “그런데 그게 좋기도 하다. 그래서 당분간은 이렇게 좀더 살아보고 싶다”고 했다. 금애연은 “꼭 지지고 볶으면서 같이 살아야만 가족인 건 아니지 않냐”고 했고, 변무진은 “너처럼 나도 내 인생이 가끔 허무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찍고 대단한 삶을 살았을 줄 알았는데 아니지 않냐. 그런데 생각해보니 대단한 삶이라는 게 뭐 다른 일이 아니더라”며 “우리는 미래와 현재를 낳지 않았냐”고 했다. 금애연은 “맞다. 그거면 됐다”며 변무진과 함께 각자의 인생을 좀더 살아보기로 결정했다.

변미래는 대리가 됐고, 남태평도 태권도 사범으로 돌아갔다. 가족빌라 역시 이정혁(김도현 분)과 유세리(황보라 분)의 임신 소식으로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변무진은 제안받았던 어린이 야구교실 선생이 됐고, 남태평과 경쟁 구도에 들어갔다. 변미래는 변무진을 찾아와 “그때 사기당했던 것, 사기 친 놈을 끝까지 쫓아가서 잡은 걸 왜 말 안 하셨냐”고 물었다.

변무진은 “말한다고 내가 우리 집을 말아먹은 게 달라지는 건 아니지 않냐”며 “부끄러워서 그랬다. 너희가 힘들게 살고 네가 나 대신 가족들 지키고 있었던 동안, 나는 그놈을 잡겠다고 몇 년을 헤매고 다닌 게 부끄러웠다. 내가 얻은 돈처럼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보이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변미래는 변무진을 아버지라고 불렀다.

이어 변미래는 “나는 아버지가 많이 미웠고 아버지를 미워하는 게 오랫동안 많이 힘들었다. 왜냐면 어린 변미래는 아빠를 엄청 좋아해서 그랬다. 그런데 이제는 좀 덜 힘들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잘 돌아오셨다”며 과거의 부녀 사이로 돌아갔다. 금애연과 변현재 역시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노력하며 충실한 일상을 보냈고, 이들은 가족으로 다시 화합했다.

JTBC 드라마 ‘가족x멜로’는 12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이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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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09/15 23:51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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