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플랫폼 '발란' 일부 판매자 정산 지연…티메프 사태 재현 우려

2025-03-27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이 일부 입점사에 대한 판매대금 정산이 늦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발란은 24일 일부 입점사에 정산대금을 입금하지 못했다. 발란은 입점사에 따라 일주일, 15일, 한 달 등 세 주기로 판매대금을 정산하는데, 이날 정산 주기가 돌아온 입점사에 대금을 지급하지 못했다.

발란의 월 평균 거래액은 약 300억 원이며, 전체 입점사 수는 1300여 개다. 발란은 정산금을 미지급한 입점사에 "자체 재무 점검 중 정산금이 과다 지급되는 등의 오류가 발견돼 정산금을 재산정하고 있다"며 "26일까지 재정산 작업을 마무리하고 28일까지는 입점사별 확정된 정산액과 지급 일정을 공유하겠다"고 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지난해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앞서 티메프도 시스템 오류 등을 이유로 입점사에 대한 정산을 지연한 바 있다.

발란이 매년 적자를 내며 완전 자본잠식에 빠진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발란의 영업손실 규모는 2020년 63억 5300만 원에서 2021년 185억 5000만 원, 2022년 373억 5800만 원으로 급증했다. 2023년 영업손실은 99억 8000만 원으로 줄었지만, 체질 개선보다는 매출이 급감한 영향이 크다는 평가다. 2023년 말 기준 발란의 자본총계는 -77억 3100만 원이다. 유동자산은 56억 2100만 원인 반면, 유동부채는 138억 600만 원으로 유동비율이 40.7%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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