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컵이 막을 내렸다.
호주는 18일(기재된 날짜 및 시간 모두 한국 기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결승전에서 중국을 90-89로 꺾었다. ‘아시아컵 3연속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또, 이번 대회 전 경기를 두 자리 점수 차로 이겼다.
호주는 경기 시작 5분 가까이 중국에 끌려다녔다. 후진치우(210cm, C)의 득점과 스크린을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호주의 팀 파울 또한 급격히 늘어났다.
호주는 최장신인 해리 웨슬스(215cm, C)를 투입했다. 그리고 오웬 스테픈 팍스웰(188cm, G)이 코너 3점을 성공했다. 또, 호주는 풀 코트 프레스를 시행했다. 중국의 전진 속도를 늦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주는 중국의 기세를 억제하지 못했다. 오히려 중국의 변형 지역방어를 깨지 못했고, 중국한테 속공 3점을 허용했다. 1쿼터 종료 2분 50초 전 14-18로 밀렸고, 아담 카폰 호주 감독은 처음으로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하지만 호주는 중국의 에너지 레벨과 스피드를 감당하지 못했다. 선수들끼리 자주 모이기는 했지만, 호주의 1쿼터는 신통치 않았다. 17-25로 1쿼터를 종료했다.
호주는 2쿼터 시작 8초 만에 자유투를 얻었다. 그러나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다. 2쿼터 시작 38초 만에 4점을 내줬다. 17-29로 밀린 호주는 전반전 타임 아웃을 전부 소진했다.
호주는 존 프레스와 지역방어, 대인방어를 혼용했다. 중국의 공격 성공률을 확 떨어뜨렸다. 그리고 호주의 골밑 공격 성공률이 점점 높아졌다. 제일린 갤로웨이(197cm, G)가 2쿼터 종료 1분 33초 전 왼쪽 코너에서 3점을 성공. 호주는 39-40으로 중국의 턱밑까지 쫓았다.
그렇지만 호주는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후밍쉬엔(193cm, G)에게 3점 2개를 연달아 내줘서였다. 자비에르 쿡스(203cm, F)가 바스켓카운트를 기록했으나, 호주는 42-46으로 전반전을 종료했다.
갤로웨이가 3점을 꽂았다. 그리고 팍스웰이 수비수를 달고 플로터를 작렬했다. 3점을 성공한 갤로웨이가 속공 중 오른손 덩크를 성공. 호주는 3쿼터 시작 3분 4초 만에 53-50으로 앞섰다. 중국의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하지만 잭 매그네이(208cm, C)가 3쿼터 시작 3분 14초 만에 3번째 파울을 범했다. 매그네이가 경기 내내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핸드-오프 등을 해줬기에, 매그네이의 파울 트러블은 컸다. 호주는 매그네이 없는 시간을 잘 버텨야 했다.
호주의 수비가 확실히 흔들렸다. 호주의 3점 또한 림을 외면했다. 호주는 결국 주도권을 내줬다. 68-71로 3쿼터를 마쳤다.
쿡스가 중국 림 근처에서 점수를 기록했다. 그리고 잭 맥베이(203cm, F)가 왼쪽 코너에서 페이더웨이를 성공했다. 열세였던 호주는 76-74로 역전했다. 남은 시간은 7분 22초였다.
갤로웨이가 3점을 연달아 성공했고, 윌리엄 히키(194cm, F)가 골밑에서 연달아 득점했다. 호주는 경기 종료 1분 9초 전 88-87로 주도권을 유지했다.
히키와 매그네이의 호흡이 절묘했다. 히키가 3점 라인 밖에서 협력수비를 당했지만, 스크린 이후 빠지는 매그네이에게 정확하게 패스. 매그네이의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호주가 89-87로 앞섰다.
하지만 24.6초가 남았고, 호주는 수비를 해야 했다. 호주의 수비가 성공했고, 쿡스가 수비 리바운드를 잡았다. 비록 쿡스가 수비 리바운드 후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범했으나, 호주는 승리를 지켰다. 중국의 거센 공격을 잘 버텼다.
한편, 이란은 3~4위 결정전에서 뉴질랜드를 79-73으로 꺾었다. 2015년에 열렸던 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10년 만에 3위를 차지했다.
[호주, 2025 FIBA 아시아컵 경기 전적]
1. 예선 1차전(2025.08.06. vs 한국) : 97-61
2. 예선 2차전(2025.08.09. vs 레바논) : 93-80
3. 예선 3차전(2025.08.10. vs 카타르) : 110-82
4. 8강전(2025.08.13. vs 필리핀) : 84-60
5. 4강전(2025.08.17. vs 이란) : 92-48
6. 결승전(2025.08.18. vs 중국) : 86-80
사진 제공 = FIBA
사진 설명 = 첫 번째부터 자비에르 쿡스-제일린 갤로웨이(이상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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