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서 맞붙는 與 잠룡 한동훈·오세훈, ‘베스트셀러’ 경쟁할까

2025-03-14

한동훈 저서, 교보문고 2주 연속 베스트셀러

‘예약판매’ 오세훈 저서, 실시간 순위 2위에

국민의힘의 두 잠룡인 한동훈 전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점에서 맞붙는다. 지난달 출간된 한 전 대표의 저서가 베스트셀러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오 시장의 저서도 예약판매 이후 높은 관심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한 전 대표의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는 전주에 이어 이번 주 또다시 베스트셀러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달 28일 정식 출간된 한 전 대표의 첫 단독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는 비상계엄부터 당 대표 사퇴까지 300시간의 이야기를 다룬 ‘한동훈의 선택’과 인터뷰 내용을 수록한 ‘한동훈의 생각’ 두 부분으로 이뤄졌다.

이 책은 특히 60대 이상, 여성 독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한 전 대표 지지자뿐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이후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본 여당 대표의 이야기라는 점이 일반 독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인기몰이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 오 시장의 저서 ‘다시 성장이다’도 오후 1시 기준 교보문고 실시간 베스트셀러 차트에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 책에는 ‘오세훈의 5대 동행, 미래가 되다'란 부제 아래 성숙한 선진국을 향해 나아가야 할 오 시장의 철학과 비전이 담겼다.

5대 동행은 △자유 없는 번영은 없다: 도전·성취와의 동행 △디딤돌소득이 잠재력을 꽃 피운다: 약자와의 동행 △국민연금 ‘폭탄 돌리기’는 그만: 미래세대와의 동행 △지방의 자율권이 곧 경쟁력이다: 지방과의 동행 △기회의 땅, 트럼프의 미국: 국제사회와의 동행이다.

책에는 오 시장과 진보논객 진중권 광운대 교수의 ‘끝장토론’ 내용도 담겼다. 보수와 진보,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기성세대와 청년세대 간 갈등부터 낮은 출산율과 높은 고령화율, 트럼프발 관세 태풍과 북핵 위기에 이르기까지 현재 한국이 처한 현실을 진단하고 그 해결책을 점검한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달 중 2권의 책을 출간한다. 홍 시장은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까지 페이스북 글을 모은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책과 ‘제7공화국(Great Korea) 선진대국시대를 연다’라는 한국 미래 100년 기초를 마련하는 내용으로 쓴 또 한 권의 책”이라고 소개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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