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살던 곳에서 의료·요양 서비스 받아야”…스웨덴 장관과 오찬

2024-09-30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방한 중인 안나 텐예 스웨덴 고령사회보장 장관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초고령 사회에 대응학 위한 정책을 논의했다.

주 부위원장은 30일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텐예 장관과 식사를 함께하며 양국의 고령사회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텐예 장관은 스웨덴의 고령자들을 위한 요양·건강보험·연금 등 다양한 정책을 관장하고 있다. 스웨덴은 지난 2021년 만 65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저고위에 따르면 한식을 경험하고 싶다는 스웨덴 측의 요청에 따라 오찬 메뉴로는 불고기가 선정됐다.

주 부위원장은 한국이 전 세계에서 유례없는 속도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있음을 부각하며 정부 부처가 준비하고 있는 고령 대책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주 부위원장과 텐예 장관은 ‘사전 예방적 건강관리’가 고령사회를 대비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는 점에 공감대를 표했다. 이어 살던 곳에서 필요한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주 부위원장은 스웨덴의 성공적인 연금개혁 경험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스웨덴은 사회적 합의를 통해 연금개혁의 성과를 냈다”며 “뿐만아니라 급격한 의료비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요양 시설과 요양 병원의 기능을 개혁하고 재가 요양 서비스를 확충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 부위원장은 자연임신으로 다섯쌍둥이를 출산한 김준영·사공혜란 부부를 찾아 축하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저고위에 따르면 주 부위원장은 이날 다섯 쌍둥이 부모가 머물고 있는 산후조리원에 방문해 김 씨를 만난 뒤 임신·출산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청취했다.

주 부위원장은 “저출생이 심각한 가운데 다섯 쌍둥이 출산은 국가적 경사”라며 축하의 의미를 담아 젖병소독기를 선물했다. 자연임신으로 다섯 쌍둥이가 태어난 것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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