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데이 메탈-구리] 美 연준 금리 인하·재고 감소... 전기동價 상승

2024-09-23

2개월래 최고치 근접

美 빅스텝 금리 인하

중국 성수기 기대감

LME·상해거래소 재고 감소

미국이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내린 데다 중국 구리 수요 성수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면서 지난주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가격은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 반등과 방산 부문 호조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구리 가공 사업을 펼치는 풍산의 투자 매력도도 부각되고 있다.

지난주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구리) 가격은 미국의 빅스텝 금리 인하와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4일 연속 상승하며 2개월래 최고치에 근접했다. 특히, LME 구리 재고가 5일 연속 감소하고 상해거래소(SHFE) 재고도 꾸준히 줄어들며 가격 상승에 기여했다.

9월 20일 기준 중국 SHFE 구리 재고는 9월 13일 대비 11.1% 감소한 16만4938톤으로, 이는 6월 초 이후 절반 이상 줄어든 수치다. 8월 중국 구리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구리 수요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재고 감소가 두드러졌다.

9월 19일, LME 구리 가격은 톤당 9405.50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116.50달러 상승해,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평균 가격은 톤당 9309.50달러로, 전주 대비 3.15% 상승했고, 9월 20일 기준 월평균 가격은 톤당 9088.27달러로 전월 대비 124.6달러 올랐다.

다만, 주 후반에는 중국 대출우대금리(LPR) 동결과 달러 강세, 차익 실현 매도세로 인해 소폭 하락했다.

구리 가격이 반등하면서 구리 가공 사업을 영위하는 풍산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졌으며, 풍산의 방산 부문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풍산의 목표 주가를 8만7000원으로 유지하며, 투자 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이는 19일 종가인 5만3600원 대비 상승 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박 연구원은 "구리 가격이 반등하고 방산 부문도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주가는 외적 변수로 하락한 상황"이라며, "방산 부문 분할과 같은 펀더멘털 외적 요인으로 주가가 부진했던 만큼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구리 가격은 올해 2분기 톤당 1만달러에서 하락한 상태지만, 단기적으로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박 연구원은 방산 부문에 대해서도 "중동 지역 갈등 장기화로 투자 매력도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풍산의 주가는 추석 연휴 전후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으나, 이는 펀더멘털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전기동(구리) 가격 추정치를 기존 9000달러 중반에서 9000달러 초반대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풍산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 644억원에서 615억원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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