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점친 글로벌 베팅사이트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예측했다.
14일 가상자산 기반 세계 최대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서는 이날 국회가 윤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 탄핵소추안을 가결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 대통령이 연내 탄핵을 당할 것인가?(South Korean President impeached in 2024?)’라는 질문으로 게시된 베팅에서는 오전 11시 현재 참여자 89%가 탄핵소추안 가결을 전망하고 있다. 이 베팅에서는 추후 헌법재판소의 결정과는 무관하게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여부만을 예측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 시간 약정된 금액은 263만 6477달러(약 37억 8650만 원)다.
폴리마켓은 2020년 출시된 가상자산 기반 베팅 사이트다. 투자자들은 △선거 결과 △가상자산 가격 △대중문화 추이 △글로벌 사건 등에 대한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예측해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온라인 분석 플랫폼 레이어허브데이터에 따르면 폴리마켓 참여자들의 가상자산 지갑 17만1113개 중 87.3%는 수익을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을 거둔 이들이 12.7%에 불과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野) 6당과 무소속 등 191명이 발의에 참여한 2차 탄핵안은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돼 14일 오후 4시 표결을 거친다. 여당 국민의힘에서 7명의 국회의원이 탄핵 찬성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탄핵 저지선’이 사실상 붕괴됐다는 분석이 일각에서는 나오고 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다. 재적의원 300명 기준 200명의 찬성이 필요해 여권에서 8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