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한고은이 어려웠던 유년 시절을 떠올렸다.
11일 유튜브 채널 ‘피디씨 by PDC’에는 ‘한고은 부부, 쌍으로 우는 거 어떤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게스트로 출연한 한고은은 피디씨와 한 와인바에서 대화를 나눴다. 그러던 중 남편 신영수의 깜짝 등장에 그는 기뻐했다.
이날 한고은은 자신의 10대와 20대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나는 먹고 살기 바빴다. 유년 생활은 정말 물리적으로 어려운 시간이었다. 부모님의 부재도 많았다”고 떠올렸다.


한고은은 “엄마가 아침에 출근할 때 감자를 삶아놓고 가면 그것만 먹으면서 엄마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거다. 엄마를 어두컴컴할 때까지 기다리던 기억이 많다”며 “그리고 13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는데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지만 일을 할 수는 있었다. 그래서 알바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피디씨와 신영수는 놀라며 “13살 때 일을 했냐”고 되물었다. 한고은은 “13살이 왜 어리냐. 한국 나이로 14살인데. 그땐 학교 카페테리아, 매점에서 일하고 그랬다. 언어에서도 자유롭지 못했고, 캘리포니아는 운전을 해야 하는데 못 하니까 할 수 있는 일들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고은은 “그렇게 항상 일을 하며 살았는데 어느날 엄마가 말씀하시더라. 엄마는 항상 일로 바쁘셨는데, 어느날 집에 와서 냉장고를 열어보니 냉장고가 차있다더라. 그럼 ‘우리 고은이가 오늘 돈을 좀 받았구나’ 생각했다고 했다. 먹을 게 없었다. 먹고 살기 위해 돈을 벌었다. 언제 여기서 벗어날 수 있을지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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